'여전한 MVP 클래스' KBO 최고 외인 타자 타이틀 도전…이제는 데이비스-우즈가 보인다

박정현 기자 2024. 6. 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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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하다.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로하스는 KBO 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통산 기록을 대거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로하스는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KBO 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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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로하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이지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로하스의 홈런포에도 2-7로 패했다.

로하스는 KT가 1-7로 끌려갔던 7회초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구원 투수 이지강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20호)를 쳤다.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2018~2020시즌/2024시즌) 20홈런 대기록을 완성했다.

KT 외야수 로하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이지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외국인 타자라 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우선 KBO 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어야 하고, 동시에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까다로운 조건이다. 그러나 로하스는 이를 해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KT를 떠났지만, 4년 만에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2017시즌 KT와 계약을 맺어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매년 기량이 좋아졌고, 정점을 찍었던 2020년에는 142경기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해 '정규시즌 MVP'라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다시 돌아온 KBO 리그에서 로하스는 올해 76경기 타율 0.313(300타수 94안타) 20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무려 0.583이다.

KT 외야수 로하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이지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엑스포츠뉴스 DB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로하스의 공격 지표는 KT를 넘어 리그 전체로 보더라도 상위권에 속한다. 홈런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리그 공동 2위이고, OPS는 리그 3위다. 타점은 6위, 타율은 리그 16위다.

이제는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는 타이틀도 노려본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KBO 팬이 기억하고 있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와 제이미 로맥(전 SSG 랜더스)의 5년 연속 20홈런 타이틀에 도전한다. KBO를 거쳐 간 수많은 외국인 타자 중 5년 연속 20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는 우즈와 로맥이 유일하다. 로하스가 지금처럼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 KBO 리그에서 뛴다면, 이들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KT 외야수 로하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이지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KT 위즈

이뿐만 아니라 로하스는 KBO 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통산 기록을 대거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통산 727안타로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의 통산 723안타를 넘어 '외국인 타자 역대 통산 안타'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통산 152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역대 통산 홈런' 3위 로맥(155홈런)의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 통산 472타점으로 '외국인 타자 역대 통산 타점'은 단독 3위, '외국인 타자 역대 통산 득점'은 408득점으로 2위 우즈(412득점)를 곧 넘을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KBO 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로하스 KBO 통산 성적(2017~2020시즌/2024시즌)

587경기 타율 0.320(2271타수 727안타) 152홈런 472타점 408득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5

KT 외야수 로하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이지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KT 위즈

◆KBO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안타·홈런·타점·득점 기록

-통산 안타

1위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 통산 979안타

2위 로하스 통산 727안타

3위 페르난데스 통산 723안타

-통산 홈런

1위 우즈 통산 174홈런

2위 데이비스 통산 167홈런

3위 로하스 통산 152홈런

-통산 타점

1위 데이비스 통산 591타점

2위 우즈 통산 510타점

3위 로하스 통산 472타점

-통산 득점

1위 데이비스 538득점

2위 우즈 412득점

3위 로하스 408득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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