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틀째 3%대 내림세 보이며 시총 3위로 하락 [美증시 특징주]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섹터] 네, 지난주 금요일 특징주 시황과 주말 사이 나온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증시 ‘세 마녀의 날’을 맞아 혼조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흐름 살펴보면 기술 섹터가 가장 많이 밀린 반면 임의소비재 섹터는 1%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이날도 시장의 시선은 엔비디아에 향했는데요. 목요일에 이어 이틀째 내림세 보였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종가기준으로 시총 2위 자리도 애플에 내주며 시총3위에 자리 잡았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주가 흐름을 두고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차익실현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변동성은 단기적”일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탑픽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지출 동향을 볼 때 지금의 AI혁명은 “새벽 4시까지 이어질 파티에서 밤 9시에 불과”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제 막 시작된 파티라고 묘사했습니다. 엔비디아, 금요일엔 3.22% 빠졌습니다. 한편, 21일 소프트뱅크그룹 정기 주총에서 손정의 회장은 “엔비디아와 오픈AI에 대한 인수와 투자를 검토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암과 엔비디아 중 한 곳만 살 수 있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암을 사겠다”고 단언했습니다.
[반도체] 이날 대체로 반도체주들 약세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도 3% 넘게 밀렸고요. 브로드컴은 4% 넘게, 퀄컴도 1%대 하락했습니다.
[애플] 다음은 애플 소식 확인해 볼텐데요.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할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유럽에서는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보안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로 AI기능 뿐 아니라, 아이폰 미러링 그리고 화면 공유기능도 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 목표가를 45달러 올린 24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14.5%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는 수치인데요. 다만, 일부 AI혜택이 예상보단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플 금요일엔 1%대 하락했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3일간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화웨이의 운영체제 하모니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30년이상 걸렸던 일을 10년만에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모니OS는 화웨이가 2019년 출시한 독립적인 운영체제인데요. 회사는 하모니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첫 5개월동안 68%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어서 오픈AI 소식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오픈AI가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전문회사, 록셋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다양한 분야 기업 고객들에게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에 맞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오픈AI는 이번 인수로 검색 인프라를 강화해 AI를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테슬라입니다. 현지 시간 22일 CNBC는 내부 정보를 인용해 테슬라가 올해 이미 전체 직원 중 최소 14%를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전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제공과 관련한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메일을 보낸 직원 수가 지난해 말보다 약1만9천5백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의 감원은 아직 진행 중이며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가 올해 직원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테슬라가 갑자기 방전되면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20개월 아기가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이어서 중국 전기차 업계 관련 소식도 잠시 보겠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계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21조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과 지원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대해 미국은 100%, 유럽은 최대 48%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도 관세 도입을 위해 공개 협의를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22일 하베크 독일 부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독일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고율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관세 부과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단호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 소식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로이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10년동안 수익성이 없었던 알렉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성형AI를 도입해 성능을 개선하고 이와 함께 서비스 유료화도 추진할 예정인데요. 월 5~10달러 사용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 금요일엔 1.6% 상승했습니다.
[보잉]+[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보잉과 관련된 로이터의 단독보도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잉은 수개월 간 회담 끝에 공급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재인수하는 계약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보잉이 재인수에 힘썼던 이유는 지난 1월 발생한 사고 이후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을 안정화하기 위함이고요. 또, 스피릿의 프로그램 중 보잉과 에어버스가 인수할 작업을 분할하는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잉은 금요일장에서 강보합권에 마무리했구요. 스피릿은 6%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주말사이 대만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제주에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부분에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는데 이번에 회항한 항공기는 보잉이 제작한 737 맥스8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렙타] FDA가 신약개발사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사용확대를 승인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치료제의 이름은 ‘엘레비디스’이며 월가에선 “이번 승인으로 투약 가능 환자 수가 10배 증가하게 됐고, 사렙타의 수익 전망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사렙타는 이 같은 소식에 금요일에 30% 폭등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지막으로 글로벌 IB들의 투자의견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TD코웬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목표가를 430달러 올린 1,880달러로 설정하고 매수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조정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환 사채 발행을 통해 약 1만 2천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후 나왔고요. 금요일장에선 1%넘게 올랐습니다.
[나이키] 오펜하이머는 나이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탑 메가캡 픽’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목표가 역시 10달러 올린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요. 나이키가 이젠 더 나은 경로에 있다며 중장기적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이키는 금요일에 1.68%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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