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엔솔, 하반기 실적 눈높이 조정 가능성"

김대현 2024. 6.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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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업종 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지 않지만,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유럽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OEM)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형 배터리 고객사인 테슬라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굴기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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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목표주가 유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업종 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지 않지만,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33만3000원이었다.

이날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과 오는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단기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 확대로 접근하되, 리스크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실적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하이투자증권의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2.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짚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6%, 62%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기대치(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를 밑도는 전망치다.

북미 수요는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GM이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이쿼녹스 EV를 출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배터리 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신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주력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연초부터 올해 연간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 규모 예상치를 GM 생산량 20만대에 맞춰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만일 하반기 중 GM 전기차 생산량 계획이 하향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에서 약 9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AMPC 보조금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OEM)과 테슬라향 수요 둔화세도 뚜렷했다. 이에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고려할 경우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유럽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OEM)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형 배터리 고객사인 테슬라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굴기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내다봤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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