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퓔크루크 극적인 동점 골·크로스 키 패스 4회…독일, 조 1위로 16강 진출

김우중 2024. 6.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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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스위스와 독일의 경기. 독일 퓔크루크(9번)가 후반 추가시간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리고 있는 장면. 사진=게티이미지

독일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에스트로’ 토니 크로스의 존재감은 이번에도 빛났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프쿠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독일은 조 1위를 위해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공격진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약 진다면 경우에 따라 2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기에, 최상의 전력을 낸 것이다.

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스위스였다. 전반 28분 레모 프로일러(볼로냐)의 크로스를, 단 은도이(볼로냐)가 몸을 던져 슈팅으로 연결해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은 이후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의 중거리 슈팅, 박스 안 하베르츠의 공격으로 응수하려 했으나 득점은 모두 불발됐다. 독일의 전반전 유효 슈팅은 초반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하베르츠의 헤더뿐이었다.

독일은 후반 25분에는 조슈아 키미히(뮌헨)가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의 멋진 수비가 빛났다. 
24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스위스와 독일의 경기. 독일 퓔크루크가 후반 추가시간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독일이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하는 사이, 스위스에선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완벽한 선방으로 저지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추가시간 2분 다비드 라움(라이프치히)의 크로스를, 퓔크루크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의 조 1위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한 크로스의 활약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크로스는 패스 성공률 92%(98회 성공/102회 시도)·키 패스 4회·빅 찬스 생성 1회·인터셉트 2회·리커버리 8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고, 통계 매체 선정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24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스위스와 독일의 경기. 독일 크로스가 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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