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손흥민 동료였던 전설의 공격수 '반니' 친정 맨유 코치 복귀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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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감독 경력을 열어가고 있던 스타 공격수 출신 지도자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코치 제안을 받았다.'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판니스텔로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선수 은퇴 후 2014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판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PSV 유소년팀 등을 맡다가 지난 2022-2023시즌 PSV에서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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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순조롭게 감독 경력을 열어가고 있던 스타 공격수 출신 지도자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코치 제안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판니스텔로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선수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의 늦깎이 스타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미드필더 출신이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포지션을 바꾼 판니스텔로이는 PSV에인트호번, 맨유, 레알마드리드,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짧게나마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당시 맨유 동료로 합류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선수 말년이었던 함부르크 시절에는 베테랑 선배로서 신예 손흥민과 함께 했다.
선수 은퇴 후 2014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판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PSV 유소년팀 등을 맡다가 지난 2022-2023시즌 PSV에서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당시 리그 2위와 국내 컵대회 2개 우승을 기록했다. 요즘 화제를 모으는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를 처음으로 1군 주전으로 기용해 기량을 만개시킨 감독이기도 하다.
원래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뱅상 콩파니가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뒤 번리 지휘봉을 잡을 게 유력했다. 즉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에서 잉글랜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하느냐, 아니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명문인 친정팀에서 코치로 시작하느냐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최근 '코치스 보이스'를 통해 텐하흐 감독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위해한 독일 감독의 계보가 있다. 그들을 존경한다. 리누스 미헬스, 요한 크루이프, 루이스 판할,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그리고 현역 중에서는 텐하흐와 아르네 슬롯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만약 판니스텔로이가 맨유 코치로 부임한다면 팀에 베테랑도, 유소년팀 출신 스타도 부족한 상황에서 구단 정체성을 일깨우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판니스텔로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 선수로 뛰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당시의 엄격한 팀내 규율과 서로 희생하는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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