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장 분패…셰플러 ‘6승 사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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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놓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3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세플러(미국)에게 동타(22언더파 258타)를 허용한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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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와 연장 첫 번째 홀서 벙커 보기 분패
셰플러 ‘우승 파’, 우승상금 50억 대박
김주형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놓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3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세플러(미국)에게 동타(22언더파 258타)를 허용한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승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이다.
김주형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6번 홀(파5) 버디를 8번 홀(파3) 보기로 까먹었지만 후반에 10, 13, 15, 18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특히 그는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14m 앞에 떨어트려 버디 기회를 얻었다. 퍼트를 앞두고 일부 관람객이 그린 위에 이물질을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평정심을 유지했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6%(공동 3위)와 그린 적중률 94.44%(공동 1위)의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다만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 1.88개(67위)가 아쉬웠다. 사흘 동안 선두를 질주하다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준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 그는 경기 직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셰플러는 버디만 5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18번 홀에서 파를 잡아내 역전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9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주 만에 시즌 6승째이자 통산 12승째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랭킹과 다승, 상금, 페덱스컵 포인트, 평균타수 등 전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임성재가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함께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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