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2골1도움' 울산, 제주에 3-2승...인천은 5경기 무승 부진
프로축구 울산 HD가 2골 1도움을 몰아친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4시즌 K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승점 35)은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에 그쳤다.
주민규는 2골 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주민규는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엔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시즌 6, 7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왕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는 또 1-1로 맞선 후반 13분엔 김민우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이로써 그는 이번 시즌 7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도 빛났다. 울산은 후반 44분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김기희의 거친 태클로 제주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조현우가 키커로 나선 헤이스의 슈팅을을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박태하 감독의 포항이 인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은 최근 3무 2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8위에 자리했다. 포항을 상대로도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항 이호재는멀티골을 작성했다. 지난달 25일 FC서울전 이후로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호재는 올 시즌 5골 3도움을 쌓았다.
이호재는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스스로 경기력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득점이 안 터져서 답답했다"며 "멀티 골을 넣어 득점(가뭄)을 조금이라도 해결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는지를 봤다. 주민규 형이나 다른 공격수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게 어느 정도 영향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과 딸에겐 알리지 마" 도우미 여성 죽인 그놈 카톡 | 중앙일보
- 유튜버 7년차에 월 억대 번다…비도 찾아가 비결 물은 이 남자 | 중앙일보
- "난 망했어" 치매 노모의 눈물…죽음의 요양원서 생긴 일 | 중앙일보
- "길바닥에 시신이…" 땡볕에 1100여명 숨진 최악의 성지순례 | 중앙일보
- 조윤희 "매일 악몽 꾸다가…" 이동건과 이혼 전 생활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할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의선 105층 포기한 결정타 | 중앙일보
- 캠프서도 "생각보다 워딩 셌다"… 한동훈 사실상 '반윤 선언' 왜? | 중앙일보
-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된 '의외의 인물' | 중앙일보
- "홍제 말했는데 홍대서 내려줘"…택시기사 절반이 65세 이상 | 중앙일보
-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교수 물러서자 학부모들이 강공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