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좋다더니 왜…실적 전망 8분의 1로 ‘뚝’
1년 만에 8336억원→1099억원
“업황 부진 장기화 신호…전망치 대폭 하향”
국내 증권사가 지난 23일까지 전망한 에코프로비엠 올해 영업이익 평균치는 1099억원(지난 21일 기준)이다. 전년(8336억원)와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포스코퓨처엠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93억원다. 1년 전(5709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전망치가 적자로 돌아선 경우도 발생했다. 증권가는 1년 전 엘앤에프·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6120억원, 1532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엘앤에프 2174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955억원의 영업손실을 점치고 있다.
특히 증권사가 다루는 2차전지주 대부분은 1년 새 큰 폭으로 떨어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52.17%)는 절반 아래로 내려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40.64%에 달했다. 엘앤에프 -40.28%, 포스코퓨처엠 -30.92%, 에코프로비엠 -28.78% 등도 약세를 보였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대 8분의 1로 축소된 업종은 2차전지주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2차전지 광풍에 휩쓸려 올해 들어서야 컨센서스가 현실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에코프로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랠리에 증권가도 지난해에는 2차전지 실적을 다소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현재 실적 전망치와 괴리율이 커졌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차전지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 시장 기대감에 발맞추려고 했다. 전기차 예상 판매량을 낙관적으로 내다보면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며 “올해 1·4분기 실적발표 후 업황 부진 장기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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