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1 패배 설욕' 이범호 감독 "김도영, 20-20 축하해…팀 공격 잘 이끌었다" [광주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6. 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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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잡고 주말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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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잡고 주말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8-9 석패를 당했던 KIA는 1차전 패배를 설욕,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시즌 전적 45승1무30패를 만들었다.

1차전에는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는 등 시원한 타격이 나왔지만 경기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 완성이 그나마의 위안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 22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팀이 0-5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류현진의 3구 12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고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 달성을 알리는 전광판.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만 20세 8개월 21일의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 기록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달성한 기록이다. 현 SSG 랜더스 김재현 단장이 LG 트윈스 시절 만 18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반기가 끝나기 전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경우는 KBO 통산 앞서 네 차례, 세 명 뿐이었고, 김도영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 후 곧바로 최형우의 대포가 터지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고, 5회말 나성범의 스리런으로 5-5 균형을 맞추기까지 성공했지만, 8-8 동점 상황 올라온 마무리 정해영이 김태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 그리 좋지 않은 마무리가 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KIA가 한화를 꽁꽁 묶고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76구로 5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임기영이 선발승을 거둔 건 2022년 9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652일 만이었다. 

임기영에 이어 김도현(1이닝)과 곽도규(⅔이닝), 전상현(1이닝), 최지민(1이닝)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안타 1타점 1득점, 김도영이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소크라테스와 나성범, 이우성이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KIA가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아쉽게 내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투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서 귀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임기영이 올 시즌 가장 긴 5⅓이닝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몫을 다 해줬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되는 자원이라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이다. 임기영의 뒤를 이어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도현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최지민이 2경기 연속 등판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 준 부분도 오늘 경기의 큰 소득이다. 전상현도 2경기 모두 등판하면서 수고해줬다"고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자들은 경기 초반 매 이닝 득점을 쌓아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할때마다 득점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좋았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김도영이 멀티 안타와 득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20홈런-20도루 달성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더블헤더를 소화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KIA가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임기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KIA가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임기영이 아들을 안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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