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듣고 돌진, 성폭행범 잡은 한인 태권 가족
현예슬 2024. 6. 24. 00:01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인 태권도 가족이 성폭행당할 뻔한 10대 소녀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 휴스턴 일대 치안을 책임지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 그룹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범죄 피해자를 구하러 돌진했다”며 휴스턴 외곽의 ‘용인 태권도’ 관장 안한주(59)씨 가족을 소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안씨 가족은 태권도장 옆에 있는 상점에서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곧장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17세 여성 점원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알렉스 로빈슨(19)을 제압하고 피해 여성을 구조했다.
안한주 관장은 태권도 8단에 합기도 6단, 부인 안홍연(55)씨는 태권도 4단이며, 딸 현정(22)씨와 두 아들 형빈(20)·성훈(18)씨는 각각 태권도 5단이다. 이 사건은 텍사스의 여러 지역 방송사는 물론,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도 20일 보도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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