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남자처럼 키웠다…늘 숏컷" 이유보니 '먹먹' (여행갈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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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어머니가 어린시절 이효리를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어머니가 묶어준 머리가 마음에 드는 듯 "뭔가 귀여운 느낌이다"라며 인증샷을 찍었다.
이효리는 어머니에게 "엄마 손으로 반죽해서 맛있다"고 했고, 어머니는 "눈물 나려고 한다. 그렇게 말해주니 감동이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홍합만 골라 먹을 거야"라며 어리광을 부렸고, 어머니는 "엄마 앞에서 하고 싶은 것 다 해봐"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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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효리의 어머니가 어린시절 이효리를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갈래?') 5회에서는 이효리 모녀가 우산을 나눠 쓰고 오일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을 보러 가기 전, 이효리 모녀는 나갈 준비에 나섰다. 이효리는 어머니에게 "양 갈래로 묶어달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진짜 오랜만이다. 머리 땋는거"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열살까지 항상 쇼트커트였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땐 머리 한번 예쁘게 못 길러봤다. 효리가. 아침에 머리 묶어주기 힘들어서. 남자처럼 키웠다. 큰딸, 둘째 딸 묶어줘야 하니까 바쁘고 힘들어서 그렇게 키웠다"라며 "그래서 맨날 마음이 짠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리는 어머니가 묶어준 머리가 마음에 드는 듯 "뭔가 귀여운 느낌이다"라며 인증샷을 찍었다.
장을 본 이후 이들은 전을 부쳐먹으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어머니에게 "엄마 손으로 반죽해서 맛있다"고 했고, 어머니는 "눈물 나려고 한다. 그렇게 말해주니 감동이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홍합만 골라 먹으면 아빠가 뭐라고 했다. 눈물 뚝뚝 흘리면서 소리 못 내고. 서러워서"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어머니는 "트라우마가 가슴 속 깊이 박혀있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없는 줄 알았어?"라고 되물었고, 어머니는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홍합만 골라 먹을 거야"라며 어리광을 부렸고, 어머니는 "엄마 앞에서 하고 싶은 것 다 해봐"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여행을 통해 딸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잃어버린 30년이다. 연예계에 빼앗긴 딸"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빼앗긴 게 아니라니까"라며 웃어 보였고, 어머니는 "나한테는 그렇게 느껴졌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가보다. 자식하고 부모하고. 결혼하니까 의지할 사람이 생기고"라며 결혼 후에는 남편과 다정한 이효리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를 진짜 좋아하고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때는 엄마를 진짜로 좋아했다. 진짜 진짜 사랑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건 엄마라는 생각이 기억이 날 정도로. 그 사랑이 어디로 갔는지. 어디로 갔는데 못 찾고 있는건지"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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