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고정운 감독 “무실점 승리 고무적, 매 경기 준비 잘하겠다”

김우중 2024. 6.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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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승장’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성공한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고정운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23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 최근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

김포는 주중 코리아컵까지 소화하는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열세였지만, 오히려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력으로 부산에 맞섰다. 전반 막바지엔 세트피스 기회에서 이용혁이 기습적인 헤더 득점을 올리며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2년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 올해 김포에 합류한 그가 2경기 만에 데뷔 골을 뽑아낸 순간이기도 했다.

김포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소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김포는 다시 한번 리그 3위(승점 27)까지 올랐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날씨도 안 좋은데 응원하러 와 주신 시민·서포터스·시장님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뒤 “3경기 연속 무실점했다는 점을 매우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웃었다.

최근 연승 비결에 대해선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조직이 잘 이뤄지고 있다. 다만 브루노 선수가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김포는 6월까지 험난한 일정을 눈앞에 뒀다. 이에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회복을 시켜야 하는 타이밍이다. 상황을 봐서 교체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갈 수도 있다”라며 정공법을 설명했다.

어느덧 3위까지 오른 김포는 다시 한번 승격권을 노린다. 하지만 고정운 감독은 “6~7개 팀이 3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2라운드 로빈이 끝나도 치고 나가는 팀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 경기 준비해서 지금과 같이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취재진이 ‘연승 기간임에도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라 묻자, 고정운 감독은 “브루노 선수의 득점이다”라고 단호히 말하며 “축구가 이래서 어렵다. 득점이 나오면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겠나. 항상 선수들을 칭찬하고, 또 내가 이 팀에 와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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