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쌀·구충제·USB 든 페트병 200개 어제 北으로 방류

한영혜 2024. 6. 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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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큰샘이 7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에서 쌀 1kg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쌀 500kg)를 북쪽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탈북민단체 큰샘이 북쪽으로 방류할 쌀이 담긴 페트병. 사진 큰샘

한 탈북민 단체가 쌀이 든 페트병 등을 북쪽으로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탈북민 단체 ‘큰샘’ 측에 따르면 이 단체는 전날 오전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구충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넣은 페트병 200개를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

이 단체는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서해를 통해 북한으로 흘려보내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 왔다. 이달 7일에도 페트병 500개를 방류한 바 있다.

앞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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