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가냐고요? 할 말은 있는데..." 난감 질문에 멈칫→결국 '입꾹닫' 굳은 표정

김환 기자 2024. 6.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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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과 관련된 난감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팔리냐는 할 말이 있다고 했지만 당장은 말하기 힘들다며 일단은 뮌헨 이적설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스발 뉴스'로부터 뮌헨 이적에 대해 한 마디를 해줄 수 있는지 요청받은 팔리냐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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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과 관련된 난감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팔리냐는 할 말이 있다고 했지만 당장은 말하기 힘들다며 일단은 뮌헨 이적설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푸스발 뉴스'는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끝난 뒤 팔리냐를 만나 뮌헨 이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2024에 참가 중이다. 팔리냐는 최근 독일 최고의 클럽인 뮌헨과 연결되고 있는데, 이에 독일 매체들이 팔리냐를 취재하기 위해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경기가 열린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을 방문한 모양이다.

'푸스발 뉴스'로부터 뮌헨 이적에 대해 한 마디를 해줄 수 있는지 요청받은 팔리냐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이적이 확정된 게 아니고 아직 소속팀이 풀럼인 데다,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팔리냐를 관리하고 있는 듯하다. 'TZ'는 "팔리냐는 라커룸에서 팀 버스로 가는 길에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미디어 담당자는 팔리냐의 동료인 주앙 칸셀루, 주앙 네베스와 달리 팔리냐를 기자들에게 보내지 않았다. 팔리냐는 실수로 인터뷰 구역을 통과했지만 발언이 허용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대표팀 차원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소속팀, 그것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적설 이야기를 하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팔리냐의 뮌헨행이 가까워진 것도 아니다. 당초 팔리냐의 현 소속팀 풀럼이 팔리냐가 나갈 경우를 대비해 팔리냐를 대체할 선수를 찾으면서 팔리냐의 뮌헨 이적에 속도가 붙는 듯했으나, 최근 현지 보도에 의하면 뮌헨과 풀럼이 이적료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중이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지난 21일 "뮌헨이 팔리냐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풀럼이 3500만 유로(약 520억)와 4500만 유로(약 669억원)의 제안을 거절한 뒤, 뮌헨은 보너스를 포함해 4600만 유로(약 684억원)의 또 다른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빌트'는 이어 "풀럼이 뮌헨의 세 번째 입찰도 거절한다면 거래는 결국 실패할 위험이 있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을 비롯한 보드진은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며 뮌헨은 이번 제안을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뮌헨이 풀럼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지난해 여름에 이어 팔리냐의 뮌헨행이 다시 한번 좌절될 수 있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에도 뮌헨 이적을 앞에 두고 있었으나, 풀럼이 그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풀럼에 잔류한 바 있다.

지난해 팔리냐를 놓치고 다른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았던 뮌헨도 이번에는 팔리냐 영입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후보를 생각해 놓은 상태다. 'TZ'는 뮌헨이 팔리냐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인터밀란에서 하칸 찰하노글루를 영입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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