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맥키넌 '4안타 7타점' 대폭발!…삼성, 두산 10-4 완파→DH 싹쓸이+5연승+2위 수성 [대구: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6. 23.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돌아온 외인 타자의 활약이 반갑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10-4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 7-4 승리에 이어 하루에 2승을 쓸어담았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더블헤더는 이번이 5번째다. 2021년 10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981일 만에 라이온즈파크에서 더블헤더 2승을 수확했다. 또한 올 시즌 6번째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고, 3번째 두산전 스윕을 이뤘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3연패에 빠트렸다. 2위 자리를 지켰다.

맥키넌이 드디어 폭발했다. 지난 13일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맥키넌은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이번 2차전에선 2루타 3개 포함 5타수 4안타 7타점으로 불을 뿜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자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타점은 4월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의 4타점이었다. 최다 안타는 5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의 4안타였다.

김영웅이 뒤를 받쳤다.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쳤던 김영웅은 2차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자랑했다. 더불어 이병헌이 3타수 3안타, 김지찬이 4타수 2안타를 보탰다.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고른 박병호는 리그 역대 21번째로 800볼넷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백정현도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4월 4일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날 돌아왔다.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 수 91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023년 8월 17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31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최지광이 1⅓이닝 1실점, 최성훈과 양현이 각 ⅓이닝 무실점, 김태훈과 이상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성훈, 양현, 김태훈이 홀드를 적립했다. 특히 김태훈은 1차전서 ⅓이닝 무실점, 투구 수 12개를 기록한 뒤 2차전에도 등판해 12구를 소화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유격수)-윤정빈(우익수)-김동진(2루수)-이병헌(포수)-이창용(3루수). 선발투수 백정현.

-두산: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3루수)-김대한(우익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김동주.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난타전

1회초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이유찬의 좌전 안타 후 양의지가 1루 파울플라이,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삼성은 1회말부터 점수를 올렸다. 김지찬의 1루 땅볼, 김헌곤의 볼넷,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맥키넌이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1-0. 김영웅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2회초 곧바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백정현의 4구째, 142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비거리 113m의 우월 솔로 홈런을 선보였다. 시즌 13호포다. 1-1 균형을 맞췄다. 후속 김기연은 백정현의 2구째, 129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18m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아치로 2-1 점수를 뒤집었다.

박준영과 김대한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정수빈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을 기록했다.

2회말 윤정빈과 김동진의 헛스윙 삼진 후 이병헌이 우전 2루타를 쳤다. 이창용의 유격수 뜬공으로 득점으로 잇진 못했다.

3회초 두산이 점수를 벌렸다. 이유찬과 양의지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강승호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김기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1.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3회말 단숨에 리드를 가져왔다. 김지찬의 우전 안타,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 구자욱의 1루 땅볼로 2사 1루. 맥키넌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3으로 추격했다. 김동주의 폭투로 2사 3루. 김영웅이 김동주의 3구째, 141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34m의 큼지막한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6호 아치로 4-3을 빚었다. 윤정빈의 우중간 안타 후 김동진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또 맥키넌 김영웅

4회초 김대한의 3루 땅볼 후 김재호가 좌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정수빈의 1루 땅볼로 2사 3루. 이유찬이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삼성은 4회말 멀찍이 달아났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정철원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병헌의 볼넷, 이창용의 3루 파울플라이, 김지찬의 좌중간 안타, 김헌곤의 2루수 직선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맥키넌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영웅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7-3이 됐다. 윤정빈은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5회초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김재환의 1루 땅볼 후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김기연의 헛스윙 삼진으로 두산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두산은 5회말 투수 김명신을 기용했다. 김명신은 김동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잡아낸 뒤 이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전병우의 투수 땅볼, 김지찬의 1루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6회초 선발 백정현 대신 구원투수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지강은 박준영을 3구 헛스윙 삼진, 김대한을 헛스윙 삼진, 김재호를 루킹 삼진으로 정리해 KKK 쇼를 보여줬다.

6회말 김헌곤의 2루 땅볼, 구자욱의 우익수 뜬공 후 맥키넌마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맥 키 넌

7회초 정수빈의 볼넷, 이유찬의 1루 파울플라이,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가 되자 삼성이 투수를 최성훈으로 바꿨다.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4-7 한 점 만회했다. 이어 투수 양현이 구원 등판했다. 강승호를 3루 파울플라이로 물리쳤다. 중견수 김지찬과 3루수 전병우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7회말은 삼자범퇴였다. 김영웅이 1루 땅볼, 윤정빈과 김동진의 대타 이재현이 각각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초 삼성 투수는 김태훈이었다. 김기연을 2루 뜬공,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 조수행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두산은 8회말 김호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병헌의 좌중간 안타, 전병우의 볼넷,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헌곤의 대타 박병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로 이어졌다. 구자욱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안주형이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2사 만루서 맥키넌이 3타점 싹쓸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이 10-4로 쐐기를 박았다. 김영웅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초 삼성 투수 이상민이 등판했다. 김재호를 2루 뜬공, 박민준을 중견수 뜬공, 이유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