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자료, KF-21 설계도 판매" 텔레그램 등장…군·국정원 수사

박현주, 이근평 2024. 6. 23. 19: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산 헬기 수리온(KUH-1) 관련 자료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설계도 등 군사 기밀을 판매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해 군과 국가정보원, 경찰이 합동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상공을 나는 모습. 연합뉴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수리온 부품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설계도 등에 대한 문서를 판다는 글이 지난해부터 텔레그램 계정에 지속해서 올라왔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당 글과 계정을 국정원 등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국군방첩사령부, 국정원, 경찰 등은 현재 군사기밀보호법과 방산기술보호법 등 위반 여부를 합동 수사하고 있다. 방산기술보호법에 따르면 방산 기술 유출 시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다. 다만 게시글의 진위가 불분명해 '피싱'(Phishing·개인 정보 관련 통신 사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