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현수 선발 카드, 절반의 성공 거뒀다…"투수 6명이 각자 역할 충실히 수행"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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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정현수가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도 키움 선발투수 이종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리드를 잡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정현수를 시작으로 마지막 김강현까지 6명의 투수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잘 던져줬다"며 마운드의 피칭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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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우완 루키 정현수도 제 몫을 해줬다.
롯데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12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지난 22일 6-1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을 내달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정현수가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속에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고영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준 부분은 옥에 티였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정현수는 3회말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게임 초반 흐름이 키움 쪽으로 넘어가는 걸 막아줬다. 롯데 타선도 키움 선발투수 이종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리드를 잡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롯데는 최근 베테랑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 보직에서 난조를 보이자 불펜으로 위치를 다시 옮겼다. 자연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던 정현수에게 기회를 줬다.
정현수는 송원대를 졸업하고 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5선발) 2승 2패 5홀드 36⅓이닝 평균자책점 3.4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정현수는 다만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던지고 있던 까닭에 한계 투구수가 60구 정도였다. 롯데 벤치는 이 부분을 고려해 게임 초반부터 불펜 투수들을 대기시켰다.
한현희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구승민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진해수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베테랑 투수들이 힘을 냈다.
롯데 타선도 황성빈 3안타 1도루 2득점, 윤동희 3안타 3타점 2득점, 손호영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정훈 1안타 1볼넷, 박승욱 2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정현수를 시작으로 마지막 김강현까지 6명의 투수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잘 던져줬다"며 마운드의 피칭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타석에서는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한 테이블 세터 황성빈, 윤동희를 포함해 모든 야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원정 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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