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 암투병 중 돌아가신 팬 위해 바치겠다"…돌아온 에이스 임찬규, 그가 전한 진심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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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더블헤더 1경기 종료 후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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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오늘(23일)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다.
임찬규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 3일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5일 만에 1군 등판이다. 임찬규는 이날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좋은 투구를 선보여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임찬규는 실점했다. 1회초 1사 후 배정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맞아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에도 매 이닝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던 임찬규. 다행히 KT 타선의 후속타를 막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경기 초반 임찬규의 호투로 리드를 잡았다. 또 집중력을 앞세운 타석 덕분에 간격을 벌려 더블헤더 1경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선발 투수 부족으로 마운드를 운영하기 힘들었던 팀은 임찬규의 건강한 복귀는 물론, 팀 승리를 이끄는 호투까지 여러 가지를 얻었다.
임찬규는 더블헤더 1경기 종료 후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바로 임찬규 자신과 LG를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던 한 팬을 위한 진심이 담긴 메시지였다. "오늘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LG와 나를 10년 이상 응원해주신 분이 계셨다. 위암 투병을 오래 하셨는데,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으셔서 (근황이) 궁금했다. 그러다 '이달 초에 생을 마감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늘 승리는 그분에게 바치고 싶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계속해서 "복귀 후 첫 경기라 무엇보다 제구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도 5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6~7이닝까지 던져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임찬규는 부상으로 빠진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기에 힘들었을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찬규가 빠진 기간 LG는 불펜데이를 진행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생각보다 (1군에) 늦게 올라와서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팬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 4연승에 성공한 임찬규. 부상 복귀를 계기로 팀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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