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한동훈 '수평적 당정관계' 친윤과 차별화…당대표 출마선언, 나경원 "특검 수용론, 위험한 균열", [단독] 원희룡, 국민의힘 당사 앞 '삼보빌딩'에 캠프 마련, 한기정 "끼워팔기 의혹 유튜브 뮤직 조사 다음달 마무리" 등
▲한동훈, '수평적 당정관계' 친윤과 차별화…당대표 출마선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내세우며 친윤계와 차별화에 나섰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심판론으로 뒤덮였던 총선 기간 내내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다"며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느냐"라고 자문했다.
그는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며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마치 갈라파고스에 사는 사람들 같다, 심판받은 사람들이 맞느냐,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신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특검 수용론, 위험한 균열"…한동훈 "민주당 법안 받자는 것 아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 도전 선언 과정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을 놓고 경쟁 당권주자들의 협공에 직면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 법안을 수용하자는 의미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세에 나섰고,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 안을 수용하자는 게 아니라 공정한 제3의 특검법안을 발의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후보가 (채상병)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당의 특검은 진실 규명용이 아니지 않느냐. 민주당의 특검은 정권 붕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며 "나는 반대한다. 우려스럽다"고 경계했다.
원 전 장관도 같은날 한 전 위원장에 뒤이어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해하기로는 우리 국민의힘의 현역 의원 절대다수가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당이 의석 수를 가지고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것에 찬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의 공격에 한동훈 전 위원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나경원 후보가 오해한 것 같아 알려드린다"며 "민주당 특검법을 받자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단독] 원희룡, 국민의힘 당사 앞 '삼보빌딩'에 캠프 마련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삼보빌딩'에 선거 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데일리안 취재 결과, 원 전 장관 측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민의힘 중앙당사 맞은편 삼보빌딩 내에 사무실을 계약해 선거 캠프를 꾸렸다.
원 전 장관 측은 통화에서 "오늘(23일) 삼보빌딩 내 사무실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원희룡, '당정 일체론'에 '원팀' 화답…"당심·민심 가감없이 전달"
국민의힘의 유력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7·2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책임론'을 의식한 듯 선거 결과를 반성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통령과의 신뢰'를 부각하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고, 무도한 세력에 맞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석패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장관은 "반성한다. 나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여당 선거인데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다. 책임지겠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 모두 함께 만든 정부"라고 말했다.
▲"이재명 이긴 사람은 나경원 뿐"…羅, 전당대회 당권도전 공식 선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나경원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쟁 당권주자들과는 달리 자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자신이 당대표를 맡으면 사심 없이 대선후보군을 관리해 2027년 대선도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 없는 정치, 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나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뒀다"며 "승리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이겨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안다"고 자신했다.
▲추경호 "광란의 무법지대 법사위…국회의장, 조치 취해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대해 "광란의 무법지대였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법사위에서는 민주당만 참석한 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기정 “끼워팔기 의혹 ‘유튜브 뮤직’ 조사 다음달 마무리…알리·테무 위법 여부 확인 중”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7월 정도에 마무리해서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와 관련해 업계와 소비자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하는 등 법 위반 입증을 위해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장판 국회' 없어도 되는 '경제활력 정책과제' 대한상의가 내놨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4주째 야당의 독주와 여당의 보이콧으로 제 할 일을 못하자 결국 경제계가 나섰다. 국회 입법 없이도 정부 정책만으로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개선과제를 내놓은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개선과제’를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미래성장 기반조성 ▲기후위기 대응 ▲자본시장 활성화 ▲규제 합리화 등 4대 부문에 걸쳐 61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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