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패’ 최우범 “마인드세팅부터 다시 해야”

윤민섭 2024. 6.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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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에 빠진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마인드세팅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1·2세트 모두 압도적으로 패배를 당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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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개막 4연패에 빠진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마인드세팅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 완패를 당했다. 0승4패(-6)를 기록해 최하위 10로 한 계단 내려갔다.

OK 저축은행은 1·2세트 모두 24분 대에 허무하게 넥서스를 잃었다. 준비해온 조합의 강점을 보여줄 새도 없이 라인전에서부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1·2세트 모두 압도적으로 패배를 당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얻은 소득이 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선수들과 이틀간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앞으로는 저부터 시작해서 (선수단까지) 마인드세팅부터 바꿔야 한다. 그게 우리의 첫 번째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만 경기에서 지다 보니까 되던 것도 안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마인드세팅부터 제대로 하고, 멘탈부터 제대로 잡고, 프로 마인드를 장착해서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2세트에서 재차 레드 사이드를 고른 이유는 “레드 사이드가 젠지 상대로 조금 더 밴픽에서 할 만하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생각 이상으로 젠지의 챔피언 폭이 넓다는 걸 느꼈다. 조합 활용도가 넓고, 밴을 해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상대의 턴 활용과 역할 분담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젠지의 2세트 조합을 만약 우리가 썼다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저런 조합도 완벽하게 사용하는 걸 보고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젠지는 지금 가장 잘하는 팀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젠지의 게임을 보면서 그들의 역할 분담을 배우면 좋겠다”면서 “젠지가 턴을 쪼개는 능력이 좋다.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그 뒤로는 우리 턴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 약 팀은 유리했던 게임도 젠지 상대로 한 번 넘어지면 턴이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우리도 스크림에서는 유리한 게임이 꽤 나온다. 저런 식의 게임을 연습해야지 조금 더 실력이 늘지 않을까 싶다”면서 “확실히 (젠지는) 빈틈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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