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임찬규! '5이닝 1실점 8K' 복귀 승…LG, 오스틴-문보경 '맹활약' DH 1경기 기선 제압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부상 복귀 후 호투를 펼친 임찬규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더블헤더 1경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42승 2무 33패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2'에서 멈췄다. 시즌 전적은 31승 1무 43패가 됐다.
LG와 KT는 경기 종료 시점인 16시 45분에서 1시간 뒤인 17시 45분 더블헤더 2경기를 치른다.
◆더블헤더 '기선 제압'은 누가…LG VS KT
LG와 KT는 하루 전(22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우천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를 치른다. 1경기는 14시에 열렸고, 2경기는 1경기 종료 후 1시간 뒤 진행된다. 21일 열렸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LG가 KT에 2-3으로 패했다.
홈 팀 LG는 연패 탈출과 함께 루징시리즈를 막기 위해 더블헤더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안익훈(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올해 12경기 3승 3패 1홀드 59⅔이닝 평균자책점 4.53)다.
임찬규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더블헤더 규정상 경기 당일 특별 엔트리 두 명을 기용할 수 있는 LG는 투수 진우영과 내야수 김성진을 콜업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강백호(포수)-문상철(1루수)-안현민(좌익수)-김상수(유격수)-정준영(우익수)-오윤석(2루수)-장준원(3루수), 선발 투수 강건(올해 3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으로 진용을 갖췄다.
대체 선발이 필요한 KT는 강건에게 생애 첫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했다. KT는 특별 엔트리로 투수 김영현과 내야수 박민석을 1군에 불렀다.
◆부상 복귀한 임찬규…25일 만에 등판 어땠나
임찬규가 허리 통증을 떨쳐내고 25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섰다.
1회초 임찬규는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배정대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0-1로 끌려갔다.
임찬규는 1회초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깔끔한 투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매 이닝 주자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다행인 점은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KT의 득점을 저지했다는 점이다.
이날 임찬규의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볼넷 1실점. 공 90개를 던진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40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커브(27구)와 체인지업(22구), 슬라이더(1구)도 조화를 이뤄 KT 타선을 잠재웠다.
◆화끈하게 몰아친 LG 타선
LG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의 힘을 선보였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LG는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KT 선발 강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후 안익훈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현수가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더블스틸로 1사 2,3루를 만든 LG. 후속 타자 오스틴이 2타점 3루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이어지는 1사 3루에서는 박동원이 1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3-1로 도망간 이후에는 문보경이 강건의 커터를 때려 비거리 117m 솔로포(시즌 9호)를 쳐 4-1로 달아났다.
1회말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든 LG.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말 1사 후 문보경의 2루타 이후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5-1이 됐다. 박해민의 1루수 땅볼로 선행주자 구본혁이 지워진 상황. 박해민은 포일로 2루까지 간 뒤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에 홈까지 파고들어 6-1로 간격을 벌렸다.
5회말에는 오스틴이 또다시 장타로 포문을 열었다.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에 3루까지 간 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7-1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로하스 4년 연속 20홈런…추격당한 LG
LG는 7회초 추가 실점했다. 구원 투수 이지강이 1사 후 로하스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몸쪽 낮은 곳에 형성된 포심 패스트볼이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돼 7-2로 추격당했다.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27번째 네 시즌 연속(2018~2020시즌/2024시즌) 20홈런을 때려냈다. 2017시즌 KT 소속으로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로하스. 2020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해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로하스. 여전한 기량을 선보여 네 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LG VS KT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복귀전을 치른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4승 3패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백승현(1이닝 무실점)-이지강(3이닝 1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2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도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KT는 선발 강건이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생애 첫 패배다. 구원 투수로는 성재헌(3⅔이닝 3실점 2자책점)-하준호(1이닝 무실점)-육청명(1이닝 무실점)-김영현(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석에서는 로하스와 배정대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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