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깜짝 소감’ 하나원큐행 日이시다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석 2024. 6.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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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부천 하나원큐 지명을 받은 뒤 한국어로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시다 유즈키. 사진=WKBL
2024~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 사진=WKBL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 무대로 향하게 된 이시다 유즈키(25·1m67.5㎝)가 한국어로 깜짝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시다는 23일 일본 도쿄의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열린 2024~25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하나원큐의 지명을 받고 단상에 올라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를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어로 직접 소감을 밝혔다.

이날 WKBL 6개 구단의 지명을 받은 9명의 일본 선수들 가운데 한국어로 직접 소감을 밝힌 건 이시다가 유일했다.

이시다는 “앞으로도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며 한국어로 소감을 밝힌 뒤 단상을 내려왔다. 앞서 지명받은 선수의 일본어 소감을 한국어로 통역하던 사회자는 반대로 이시다의 한국어 소감을 일본어로 통역했다.

1999년생인 이시다는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지난 2017~2021년 샹송 V-매직, 2022~2024년에는 야마나시 퀸 비즈에서 선수로 뛰다 WKBL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하나원큐의 두 번째 선수이자 전체 마지막으로 지명을 받았다.

2024~25 WKBL 여자농구 드래프트 결과. 사진=WKBL

이날 인천 신한은행은 전체 1순위로 다니무라 리카를, 부산 BNK 썸은 전체 2순위로 이이지마 사키를 각각 지명했다. 두 팀은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선 두 번째 선수 지명을 모두 포기했다.

하나원큐가 이시다에 앞서 와타베 유리나를 전체 3순위로 지명했고, 용인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를 1라운드 4순위로 뽑은 뒤 2라운드 지명은 포기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나가타 모에와 사다 모에를, 아산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와 스나가와 나츠키를 각각 1, 2라운드에서 뽑았다.

여자농구는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첫 시즌은 우선 일본 국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단별로 2명씩 지명할 수 있지만 출전은 1명만 가능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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