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0.29 괴물투' 류현진, KIA 강타선에 주저앉았다…5이닝 5실점 ND [광주 라이브]

조은혜 기자 2024. 6.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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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완벽투 행진을 펼쳤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시즌 처음 KIA 타이거즈를 만나 홈런 세 방을 헌납하는 등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14경기 80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홈런만 있었던 류현진은 이날 KIA 타선에만 3방의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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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5회말 1사 1,2루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KIA 나성범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최근 완벽투 행진을 펼쳤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시즌 처음 KIA 타이거즈를 만나 홈런 세 방을 헌납하는 등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미국 진출 전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2년 8월 31일에 마지막 광주 KIA전을 치렀던 류현진의 12년 만의 KIA 상대. 이날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더없이 깔끔했다. 1회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소크라테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김도영은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하게 하고 3구삼진 처리했다. 2회말 최형우까지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세 타자 연속 삼진.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 이우성은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한화가 5-0까지 점수를 벌린 3회말에는 최원준을 7구 승부 끝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한준수에게 우전 2루타,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소크라테스는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런데 4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김도영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를 당하며 담장을 넘어갔고, 김도영이 20홈런-20도루 기록을 완성하는 홈런을 내주게 됐다. 이어 최형우에게도 볼 세 개를 내주며 불리한 볼카운트로 승부한 류현진은 결국 홈런을 또 맞고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우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원준의 땅볼로 이우성이 포스아웃됐으나 한준수에게는 내야안타를 허용, 서건창은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 만루. 류현진은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길었던 이닝을 정리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2사 만루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5회말 무사 1루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볼로 선언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류현진은 5회말에도 소크라테스에게 볼넷, 김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다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최형우를 3구삼진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좌월 스리런을 맞으면서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앞선 14경기 80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홈런만 있었던 류현진은 이날 KIA 타선에만 3방의 홈런을 허용했다.

5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결국 6회말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8km/h 직구(57개)에 체인지업(23개), 커브(15개), 커터(9개)를 섞어 KIA 타선을 상대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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