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강원·충청서 실종자 두명 찾았다… 구조견 ‘고고’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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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이 하룻새 치매 증상으로 실종된 노인 등 2명을 찾아내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일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고고'는 오용철 소방교와 함께 충북 단양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는 수색 활동에 투입됐다.
특히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는 토백이와 티나, 토리와 해태 등 4마리의 한국 구조견이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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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이 하룻새 치매 증상으로 실종된 노인 등 2명을 찾아내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일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고고’는 오용철 소방교와 함께 충북 단양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는 수색 활동에 투입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수색 5일차에 접어든 상황이었다. 독일산 셰퍼드로 5살인 고고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수색에 투입된 지 약 25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날 고고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후 3시 20분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 치매증상으로 실종된 70대 어르신을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고고는 1시간여 만에 실종자를 찾았다. 약 6시간 사이 지역을 넘나들며 두 명의 실종자를 구조한 것이다.
하루 동안 119구조견 한 마리가 각각 다른 사고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2명을 구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핸들러 오용철 소방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고고’는 2019년 8월 20일생이다”라며 “‘고고’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신속한 구조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고고’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총 35마리의 구조견을 운용 중이다. 2021~2023년 119구조견 35마리는 2455회 재난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50명과 사망자 96명을 발견했다.
119구조견은 인간보다 50배 뛰어난 청각과 1만배 좋은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수색하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는 토백이와 티나, 토리와 해태 등 4마리의 한국 구조견이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소방청은 여름철 무더위 속 구조견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사육 견사와 구조견 출동 차량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급수를 관리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비 119구조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규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장은 “각종 재난 사고에 119구조견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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