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도 변화…‘체질 개선’ 힘쓰는 KBS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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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를 분석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젊은층에 가깝게 다가가던 KBS가 대하 사극에 이어 주말드라마에도 '변화'를 주며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던 KBS가 이번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도 KBS는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회차를 줄이고, 전쟁씬에 공들여 초반 젊은층의 시선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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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를 분석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젊은층에 가깝게 다가가던 KBS가 대하 사극에 이어 주말드라마에도 ‘변화’를 주며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던 KBS가 이번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인 ‘다리미 패밀리’는 주로 50부작으로 제작되던 기존의 방식을 깨고, 36부작으로 회차를 대폭 줄여 시청자들을 만난다고 알려졌다. 이미 10부작 또는 12부작 미니 시리즈가 흔하게 등장하는 등 TV 드라마들도 빠른 전개에 익숙한 요즘 시청자들의 니즈에 발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가장 ‘보수적’이라고 꼽히던 주말드라마도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2021년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까지만 해도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은 저조해도, 시청률만큼은 굳건한 KBS 주말드라마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가 아름다워’가 혹평 속 30%의 시청률을 넘기지 못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금은 20%의 벽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로 그해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현우와 임수향이 주연으로 나서며 반등을 노렸지만, ‘올드’하고 ‘뻔한’ 전개라는 혹평 속 10%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차를 대폭 축소한 ‘다리미 패밀리’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유쾌하고,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서숙향 작가가 집필을 맡아 ‘의외’라는 반응까지 얻고 있다. 3대째 이어오는 청렴세탁소 식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여전히 ‘가족’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서 작가가 불어넣을 새로움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일일드라마에도 ‘낯선’ 얼굴들이 등장 중이다.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스캔들’에는 배우 한채영, 한보름, 오영주 등 일일드라마가 ‘첫 도전’인 배우들이 여러 명 출연 중이다. 미니 시리즈 주연을 맡고, 여러 예능에서도 활약한 한채영이 주인공으로 나선 것은 물론, 유튜브와 예능을 오가는 한보름, ‘하트시그널’ 출신 오영주 등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도 가세해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도 KBS는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회차를 줄이고, 전쟁씬에 공들여 초반 젊은층의 시선을 이끈 바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32부작으로 대하 사극 중에서는 비교적 짧은 회차로 제작이 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함께 공개돼 젊은층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오프닝과 흥화진 전투 등 전쟁씬들을 큰 스케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호평을 받는 등 중반까지만 해도 좋은 기세를 보여줬었다.
다만 흥화진 전투의 큰 감동 이후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여주고,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 일부 내용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까지 휩싸이며 결국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예능프로그램들의 반응도 저조하다.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MAKEMATE1’은 최근 회차에서 0.3%까지 떨어지며 심각하게 부진 중이며, 요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도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말드라마의 경우 ‘가족극’의 성격을 버리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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