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기업가정신 가르친다…한경협, 비전-프러너 캠프 개최

롯데와 협업…한경협 영리더스클럽 수료생 200명
대학생 수업자료로 초·중생 기업가정식 교육

한국경제인협회는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인 '2024 비전-프러너 캠프'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캠프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박3일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FKI타워 표지석.[사진출처=연합뉴스]

한경협 대학생 경제교육 프로그램 YLC(영리더스클럽) 수료생 중 선발된 대학생 200명이 참가한다. YLC는 2002년 시작한 뒤 올 상반기 45기까지 5500여명의 대학생이 수료한 전국 연합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캠프 최고경영자(CEO) 특강 연사인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와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나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강에서는 '창의력'과 '실패하며 성장하기'가 기업가정신 핵심 키워드로 제시될 예정이다.

전영민 대표는 인공지능(AI) 대비 인간의 차별점은 창의력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학 재학 중일 때 풍부한 독서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안세진 대표는 본인의 성장 원동력은 성공이 아닌 '실패'였다며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청년들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한다.

2021년 전체 시설을 새롭게 단장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창업주 추모관에는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 담겨있다. 참가자들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비전프러너 프로그램은 CEO 특강, 초등용 기업가정신 수업자료 제작, 경제 골든벨, 지역을 넘어선 네트워킹,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젝트 발표회 등으로 구성했다.

초등용 기업가정신 수업자료는 한경협이 2013년 번역·발간한 '기업가정신 이코노믹스'를 토대로 대학생 아이디어를 추가해 제작한다.

우수 참가자는 초·중학교에서 대학생 강사나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후속 교육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배운 지식을 나누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젊은 리더들에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면서 "캠프를 계기로 기업가정신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