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목전에 둔 에이피알...여의도선 “50만원 넘긴다”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6. 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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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현대차證 50만원대 목표가 제시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주가가 4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증권가 눈높이는 더 높다. 5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6월 2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홈뷰티 디바이스와 인디뷰티 화장품 매출의 성장세가 고른, 대표적인 수출 성장주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에는 외주 생산한 에어샷과 부스트힐러가 디바이스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자체 생산하는 부스터 프로가 매출의 50% 이상이라는 점을 호평했다. 지난 5월 선보인 울트라튠 역시 자체 생산하는 디바이스로, 외주 생산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증권도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43만원) 대비 21% 가량 눈높이를 높였다. 신제품 울트라튠이 앱에서만 모드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용자 데이터 확보로 향후 소비자 행동 분석을 마케팅에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에이피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7%다. 한국 다음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미국 내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수출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실리콘투,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동반 상승 흐름을 탔다.

K뷰티 훈풍 속 에이피알 주가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으로 향하는 디바이스 수출은 4월 대비 5월 줄었으나 6월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아마존 순위 ‘톱100’ 내 에이피알의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브랜드 10개 품목이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피알은 홈뷰티 디바이스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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