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차 문화’가 뜬다...캐치테이블이 바꿔 놓은 외식 풍경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6. 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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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 웨이팅 론칭 1주년
일평균 4만6000명 원격 대기
웨이팅 1위는 런던베이글 잠실

유명 맛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장시간 대기가 필수다. 하지만 요즘에는 문 앞에서 하릴없이 서 있는 일이 점점 줄고 있다. ‘웨이팅’ 기술이 진화한 덕분이다. 대기를 걸어 놓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순서가 돌아오면 그때 입장하면 된다. 젊은 세대 사이에선 대기 시간에 카페나 음식점, 주변 볼거리를 찾는 ‘0차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외식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0차 문화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시간 대기 서비스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최근 출시 1주년을 맞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 2023년 6월 정식 출시한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서비스 오픈 초부터 빠르게 대기 시장 내 점유율을 넓혔다. 웨이팅 서비스 이용자 수는 일평균 4만6000명, 지금까지 누적 웨이팅은 1710만건을 넘어섰다. 성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 1년간 7695㎞에 달하는 대기 줄을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대신했다.

캐치테이블 웨이팅과 손잡은 유명 맛집도 여럿이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산청숯불가든, 금돼지식당을 비롯해 서령, 아티스트 베이커리 등 신생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장이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이용 중이다. 이 밖에도 인천 남동공단떡볶이, 을왕리 양자강, 부산 이재모피자, 강릉 테라로사 등이 일평균 웨이팅 수 300건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매장이었다. 정식 출시 이후 일평균 웨이팅 수가 가장 높았던 매장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잠실점’이었다. 누적 웨이팅 건수가 40만1437건을 기록했다.

웨이팅 서비스 이용 고객은 20대(약 40.8%)가 가장 많았다. 30대는 32.5%, 40대는 17.1%로 집계됐다. 웨이팅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테고리는 1위 돼지고기구이(12.7%), 2위 한식(11%), 3위 일식(9.9%), 4위 육류·고기 요리(5.9%), 5위 이자카야(4.3%) 순으로 나타났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통해 원격 대기줄을 서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거나 다른 일정을 소화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시간 소비를 하는 2030세대가 많았다”며 “고깃집·한식·일식 외에도 해물, 오마카세, 비건 식당 등 약 70여개의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웨이팅 이용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캐치테이블 웨이팅으로 고객은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매장은 운영 효율을 높여 매출을 증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예약 등 외식 생활 전반을 도울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성장시켜 향후 맛집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앱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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