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레예스, 삼성 DH 선발 맞바꾼 이유는?…'부상 복귀' 맥키넌 4번 타자 출전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6. 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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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순서가 바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2일 더블헤더 선발투수에 관해 "1차전이 백정현이고 2차전이 데니 레예스다. 백정현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낮 경기에 주로 등판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1, 2차전 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3일 1차전 선발투수는 백정현이 아닌 레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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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선발투수의 순서가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를 치른다. 지난 22일 맞대결이 우천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를 진행하게 됐다. 오후 2시 1차전이 시작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2일 더블헤더 선발투수에 관해 "1차전이 백정현이고 2차전이 데니 레예스다. 백정현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낮 경기에 주로 등판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1, 2차전 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4일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백정현은 약 두 달 반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데 23일 1차전 선발투수는 백정현이 아닌 레예스다. 백정현은 2차전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해 박 감독은 "어제(22일) 조금의 착오가 있었다. 원래 1차전이 백정현이었는데 이후 레예스로 바뀌었다. 변동 후 파악해서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내 실수다"며 "레예스가 낮 경기에 맞춰 잘 준비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맥키넌이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3일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경기력도 재정비해야 했다. 6월 10경기서 타율 0.167(42타수 7안타) 2타점에 머물렀다. 열흘간 시간을 가진 뒤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 감독은 "맥키넌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그때 부상까지 겹쳐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당시 타격감이 떨어져 타석에서 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즌 초반엔 공을 잘 봤지만 (마음이) 급해지니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나가곤 했다. 충전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부상까지 생겨 쉬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올라오는 추세다. 맥키넌도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며 "발가락은 다 회복됐다. 21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수비도 7~8이닝 정도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원래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 정도 뛰고 올 예정이었는데 어제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그래도 21일 경기 후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며 "1차전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상황을 봐 몸 상태가 괜찮으면 2차전엔 수비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정빈 등 새 얼굴들이 잘해주고 있다. 박 감독은 "야수 파트 선수층이 어느 정도 두터워졌다. 오늘(23일)처럼 더블헤더를 하는 날 정말 필요하다"며 "하루에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게 쉽지 않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며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에 맞춰 라인업을 짰다. 1차전엔 외야를 오른손 타자 위주로 꾸렸다. 김지찬, 윤정빈은 2차전에 나갈 것이다"고 귀띔했다. 두산은 1차전에 좌완 브랜든 와델, 2차전에 우완 김동주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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