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유튜뷰 뮤직 ‘끼워팔기 의혹’ 다음달 조사 마무리”

공정위, 부산서 출입기자단 간담회
업계·소비자 우려…면밀히 살필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1일 부산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7월 정도에 마무리해서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와 관련해 업계와 소비자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하는 등 법 위반 입증을 위해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음악 스트리밍 시장으로 독과점(시장 지배력)을 부당하게 전이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디지털 시장 특유의 혁신을 높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반도체 분야에서의 독점력 남용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