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역사상 처음! 최종전 앞두고 모든 팀 승점 똑같은 조 탄생… 최종전 '스치기만 해도 탈락'

김정용 기자 2024. 6.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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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모든 팀의 승점이 같은 조가 탄생했다.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E조 2차전을 치른 벨기에가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현재 조 선두 루마니아는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벨기에에 패배했다.

우크라이나가 21일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이긴 바 있어 모든 팀이 승점 3점을 나눠가진 조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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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모든 팀의 승점이 같은 조가 탄생했다.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E조 2차전을 치른 벨기에가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통해 E조의 모든 팀이 1승 1패를 안게 됐다. 현재 조 선두 루마니아는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벨기에에 패배했다. 조 2위 벨기에는 1차전 슬로바키아전 패배 이후 2차전 승리를 따냈다. 우크라이나가 21일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이긴 바 있어 모든 팀이 승점 3점을 나눠가진 조가 완성됐다.


모든 팀이 2차전까지 치렀을 때 승점이 같으려면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거나, 모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어야 한다. 이런 사례는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다. 유로가 1958년 탄생했고, 본격적인 조별리그 체제는 8팀이 참가하게 된 1980년부터 도입됐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처음 보는 사례다.


이번 대회 E조는 개막 전부터 비교적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수들이 기량만 놓고 보면 벨기에가 1강, 나머지 3팀이 3약으로 보였다. 그런데 벨기에가 상상 이상으로 부진하고 루마니아가 힘을 내 주면서 '4중'의 도토리 키재기 조가 됐다.


현재 조 순위는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갈려 있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치게 된다. E조 최종전은 27일 열리는데 슬로바키아 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대 벨기에 경기가 진행된다.


헤오르히 수다코우(우크라이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슬로바키아). 유로2024 X 캡처

이론상으로는 최종전에서 두 경기 모두 무승부가 날 수도 있다. 그러면 모든 팀의 승점이 4점으로 같은 상태에서 골득실 및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린다. 이 경우에는 현재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루마니아와 벨기에가 조 1위와 2위를 나눠갖고, 슬로바키아가 조 3위를 차지하되 승점이 4점이므로 여유 있게 와일드카드를 따내 16강에 오르고, 우크라이나는 무려 승점 4점인데도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그려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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