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까지 100㎜ 넘는 장맛비…광주·전남은 호우특보 해제
최충일, 황희규 2024. 6.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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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낮까지 시간당 50㎜ 장맛비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에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 남서쪽에 있는 비구름대는 시간당 70㎞의 속도로 동북동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산간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특보 발효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모두 탐방이 통제됐다. 해상에도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도 앞바다(북부 앞바다 제외)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 남서쪽에 있는 비구름대는 시간당 70㎞의 속도로 동북동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산간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특보 발효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모두 탐방이 통제됐다. 해상에도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도 앞바다(북부 앞바다 제외)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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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소강상태...호우 특보 해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21일 오전부터 이틀 동안 최대 81㎜의 비를 쏟아낸 올해 첫 장맛비는 현재 소강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 광주·전남 5㎜ 미만, 전남 남해안 5∼30㎜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까지 전남 구례(피아골) 81.5㎜를 최고로 여수(돌산) 76㎜, 해남(북일) 66㎜, 완도(금일) 65.5㎜, 고흥(도하) 61.5㎜, 장흥(관산) 61㎜, 강진(성전) 59㎜, 광주(광산) 5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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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인명피해 없어
오전 10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지만,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소방본부에서는 나무 쓰러짐 4건과 도로 침수 우려 2건, 전남소방본부에서는 나무 쓰러짐 5건과 침수 우려 2건 등이 각각 집계됐다. 광주·전남 기상특보가 해제되면서 입산 금지도 일부 해제됐다. 무등산(동부) 지역을 제외한 광주·전남 지역 국립공원 입산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또 육상과 해상의 비바람이 잦아들면서 해상 뱃길 통제도 일부 해제됐다. 전남은 여객선 53항로 78척 중 49항로 74척이 정상 운행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더라도 물이 불어난 하천 인근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돌풍과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 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광역시=황희규,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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