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발바닥 내려찍기' 퇴장에 에콰도르 자멸, 베네수엘라 코파 첫 경기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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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레전드' 에네르 발렌시아의 퇴장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을 치른 베네수엘라가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에콰도르는 30위, 베네수엘라는 54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베네수엘라가 4위, 에콰도르가 5위로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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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콰도르가 '레전드' 에네르 발렌시아의 퇴장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수적 우위를 살린 베네수엘라의 끈질긴 추격도 돋보였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을 치른 베네수엘라가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에콰도르는 30위, 베네수엘라는 54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베네수엘라가 4위, 에콰도르가 5위로 엇비슷하다.
경기의 결정적인 변수는 전반 20분 터졌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받는다는 게 수비수를 발바닥으로 찍은 꼴이 되면서, 위험한 반칙으로 즉시 퇴장 당했다. 동료들이 항의해 봤지만 변명의 여지없는 퇴장감이었다.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역사상 A매치 최다골인 41골을 넣었고,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무려 8년 동안 팀이 넣은 7골 중 6골을 혼자 넣는 영웅적인 활약을 펼쳐 온 선수다. 이미 에콰도르 축구 역사의 두꺼운 한 장을 차지했다. 에콰도르의 대표적인 유럽파로서 한때 잉글랜드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에버턴에서 활약했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의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 말년을 준비 중이다.
수적 열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의 남은 선수들은 힘을 내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예레미 사르미엔토가 문전 쇄도하며 흘러나온 공을 차 넣었다.
그러나 끈질기게 버티던 에콰도르는 교체카드로 베네수엘라의 에너지가 보강된 뒤 마침내 무너졌다. 베네수엘라의 두 교체 선수가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욘데르 카디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29분 에두아르도 벨로가 골키퍼 선방에 한 번 막힌 공을 향해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이 경기 명단만 볼 때 더 화려한 쪽은 에콰도르였다. 에콰도르는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수비수 피에르 인카피에 등 당장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들이 주요 포지션마다 한 명씩 배치돼 있다. 그러나 간판 공격수 발렌시아가 다음 경기까지 뛰지 못하게 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졌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의 용병술이 역전승으로 이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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