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벼 재배면적 최대 68만9000ha 전망

당초 전망보다 1만ha 줄어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는 올해 배 재배면적이 68만3000~68만9000ha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1만ha 이상 추가 감축된 규모이며, 전년보다 1만9000~2만5000ha 줄어든 면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부터 추진한 2024년 쌀 적정생산대책을 통해 올해 벼 재배면적이 68만3000~68만9000ha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략작물직불, 지자체 예산활용(감축협약 포함), 농지은행, 농지전용을 통해 당초 계획(69만9000ha)보다 1만천ha 이상 추가 감축하는 것이며, 지난해(70만8000ha) 대비로도 1만9000~2만5000ha를 감축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적정 배 재배면적을 69만9000ha로 예상했다. 하지만 2023년산 산지 쌀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자체, 농가 등에 재배면적 감축을 독려했다. 그 결과 전략작물직불제와 지자체 예산활용을 통해 2만2881ha, 농지은행 매입 1827ha, 농지전용 7400ha 등 3만2108ha 벼 재배 감축면적이 접수됐다.

다만 전략작물직불제 및 지자체 예산활용을 신청한 이후 벼 재배로 회귀하는 면적을 감안할 때 실제 벼 재배면적은 68만3000~68만9000ha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추가 감축은 전략작물직불 지원대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략작물직불 지원대상 품목을 기존 논콩에서 완두·녹두·잠두·팥 등을 포함한 두류 전체로 확대하고, 옥수수를 신규로 추가했다. 두류·가루쌀 지원단가도 100만원/ha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벼 적정생산을 통한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농진청, 쌀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총력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름철 태풍·장마, 가뭄 등 재해 대응 및 신속한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한 안정생산을 추진 수확기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