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우승하면 올림픽 출전 유력
김명석 2024. 6. 23. 10:07
양희영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다음 달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진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게 됐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투어 6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정조준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는 이번 대회 이후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데,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15위 내로 진입하는 게 유력해진다. 그러면 세계랭킹 7위 고진영, 12위 김효주에 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반대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양희영은 고진영과 김효주에 밀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과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도전이다.
만약 양희영이 정상에 오르면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 16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의 첫 승이 나오고,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로도 남는다.
양희영을 추격하고 있는 공동 2위권에는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다. 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다. 유해란은 이날 3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 공동 14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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