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테두리로 맥주를?”...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빵맥주 나왔다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6. 23. 09:03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테두리
빵맥주 ‘크러스트’로 재탄생
세븐브로이-삼립 협업 결과물
빵맥주 ‘크러스트’로 재탄생
세븐브로이-삼립 협업 결과물
이제 ‘빵맥주’도 나왔다.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와 식품 기업 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러스트(KRUST)’가 주인공이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식빵 테두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맥주다.
크러스트 맥주는 국내 최초 빵맥주를 표방한다. 올해 초 맥주에 첨가할 수 있는 재료 범위를 확대하는 주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이 적용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탄생할 수 있었다. 빵의 맛과 향을 맥주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빵의 갈색 부분을 사용했다. 밀맥주 스타일로 개발돼 빵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크러스트는 우연히 물에 떨어뜨린 빵에서 탄생했다는 맥주의 유래에서 착안해 만든 정통 밀맥주 스타일 맥주”라며 “푸드 업사이클링에 동참하기 위해 식빵의 일부분인 ‘크러스트(crust)’를 활용하고 맥주 캔 잉크 사용량도 최소화한 제품이다. ‘착한 맥주’로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러스트 맥주는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4500원, 4캔 구입 시 1만2000원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밀가루 대신 빵가루를 활용해 만든 크러스트 맥주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가치 소비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차별화된 편의점 맥주 상품으로 성수기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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