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대선배 스트라이커, 손흥민 살릴 방안 내놓았다 "해리 케인 같은 선수가 있어야 할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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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전설 테디 셰링엄이 자신의 뒤를 이을 스트라이커 영입을 역설했다.
셰링엄은 "토트넘은 중앙 공격수, 득점원을 영입해야 한다. 손흥민을 계속 전방에 기용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했던 것처럼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맞춰 플레이하는 선수다. 제임스 메디슨도 공을 투입할 곳이 필요하다"며 지난 시즌 토트넘 최고 듀오였던 손흥민, 매디슨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스트라이커가 꼭짓점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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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전설 테디 셰링엄이 자신의 뒤를 이을 스트라이커 영입을 역설했다.
셰링엄은 최근 베팅 업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아이반 토니 영입설을 적극 지지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하부리그에서 오랜 경력을 보냈지만 지난 2020년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최고 공격수로서 맹활약하며 1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PL 첫 시즌 14골, 두 번째 시즌 21골을 몰아치며 리그 최상위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2022-2023시즌 불거진 불법 도박 문제로 해당 시즌 말 징계를 받아 올해 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징계 이후 경기력이 예전만 못했지만 오랜 공백 때문일 뿐 기량이 감퇴한 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의 베팅은 승부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징계 사안이다. 하지만 토니는 소속팀의 패배가 아닌 승리에만 일관되게 베팅했다는 점을 통해 승부조작의 여지는 없었다는 걸 인정받고 징계수위나 도덕적 지탄은 비교적 낮출 수 있었다.
최전방에서 헤딩 경합, 수비와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며 공을 따내고 지키는 플레이, 득점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토니는 수많은 팀의 영입 목표로 꼽힌다. 1년 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났지만 대체자를 마련하지 않은 토트넘도 그 중 하나다.
셰링엄은 "토트넘은 중앙 공격수, 득점원을 영입해야 한다. 손흥민을 계속 전방에 기용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했던 것처럼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맞춰 플레이하는 선수다. 제임스 메디슨도 공을 투입할 곳이 필요하다"며 지난 시즌 토트넘 최고 듀오였던 손흥민, 매디슨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스트라이커가 꼭짓점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니는 토트넘에 잘 맞을 것이다. 첼시, 아스널, 토트넘 중 어디도 갈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영입하는 걸 보고 싶다. 어떤 팀이든 전문 공격수가 이끌어주는 능력이 필요한데 토니는 그걸 갖췄기 때문이다. 브렌트퍼드에서 전방 공격라인을 아주 잘 이끌었고 언제나 수비수에게 문제를 야기했다"며 셰링엄은 토니의 영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로 리그 득점 8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은 잘 통하는 날도 있었지만, 갈수록 상대 수비의 몸싸움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장기인 슛을 날리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나기도 했다.
셰링엄은 PL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다. 주로 토트넘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셰링엄 역시 토트넘 소속으로는 어떤 우승도 달성한 적 없다. 대신 맨유에서 그 유명한 1998-1999시즌 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로 경력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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