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준비 막바지…당국, 12개 은행 점검

외환 거래 이미지. ⓒ연합뉴스

금융·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앞두고 은행들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원·달러 외환 거래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외환당국은 외환거래 야간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야간 시간대에 적정 인원이 근무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또 내부통제 준수와 비상대응계획 마련, 적정 환율 체결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과 간담회를 열고 각사의 준비 사항을 공유받고 있다. 개별 은행들은 외환거래 인력과 영업 인력을 충원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부서별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

달라진 외환 운영을 반영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 등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금감원은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발생한 외환거래를 당일자로 회계처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다만 결산일에는 자정 이후 외환거래를 당일이 아닌 다음 날 거래로 인식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