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감수' 벨기에, 더브라위너 골로 루마니아 격파… E조 모든팀 1승 1패 '역대급 혼돈'

김정용 기자 2024. 6. 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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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두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와 케빈 더브라위너의 골로 루마니아를 잡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벨기에는 최전방의 로멜루 루카쿠를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 도디 루케바키오가 받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만스가 섰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 등 스타 공격진이 여러 차례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루마니아는 한 골 차 승부를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 35분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은 팀은 루마니아가 아닌 벨기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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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벨기에가 두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와 케빈 더브라위너의 골로 루마니아를 잡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E조 2차전을 치른 벨기에가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E조는 모든 팀이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하는 역대급 혼전의 조가 됐다. 벨기에는 앞선 슬로바키아전 0-1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꺾었고, 반대로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전 3-0 승리 후 벨기에에 패배했다.


벨기에는 최전방의 로멜루 루카쿠를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 도디 루케바키오가 받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만스가 섰다. 포백은 아르투르 테아테, 얀 베르통언, 바우트 파스, 티모시 카스타뉴였고 골키퍼는 쿤 카스테일스였다.


루마니아는 스트라이커 데니스 드러구슈, 좌우 측면의 발렌틴 미허일러와 데니스 만, 미드필더 니콜라에 스탄치우와 러즈반 마린이 받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리우스 마린이 배치됐다. 포백은 니쿠쇼쿠 반쿠, 안드레이 부르처, 라두 드라구신, 안드레이 라티우였고 골키퍼는 플로린 니쳐였다.


전반 1분 13초 만에 벨기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수비형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였다. 틸레만스 스스로 전방 압박에 가담해 루마니아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패스가 최전방의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결됐는데 루카쿠는 수비를 등지고 버틴 뒤 틸레만스에게 내주는 포스트 플레이를 택했다. 이 어시스트를 받은 틸레만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루마니아는 개인기량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1차전 승리 당시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발휘하면서 벨기에 골망을 줄기차게 노렸다. 그러나 데니스 만에게 온 유효슛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 등 스타 공격진이 여러 차례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루마니아는 한 골 차 승부를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 35분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은 팀은 루마니아가 아닌 벨기에였다. 쿤 카스테일스 골키퍼의 골킥이 멀리 날아가 한 번 튕기는 동안 어느 선수도 잡지 못했고,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더브라위너에게 그대로 연결됐다. 더브라위너가 몸을 날려 발을 쭉 뻗으면서 마무리했다.


마음이 급한 루마니아보다 속공 기회를 많이 잡은 벨기에가 끝까지 더 위협적이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조의 생존팀과 탈락팀은 모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27일 슬로바키아 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대 벨기에 경기가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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