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버지' 발언에 이재명도 불편…"그런 발언은 말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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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민구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런 발언은 좀 말려달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아버지' 표현에 대해 천 실장은 "이재명 대표도 불편해했다"며 "이 대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고 따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부친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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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말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민구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런 발언은 좀 말려달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근인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은 전날인 21일 CBS '2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아버지' 표현에 대해 천 실장은 "이재명 대표도 불편해했다"며 "이 대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고 따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할 지나친 표현은 좀 자제하도록 말려달라는 취지로 내게 얘기를 했다"며 "가서 얘기를 전해드렸다"고 덧붙였다.
천 실장은 "강 최고위원이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 상을 막 마치고 온건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있는 특수한 환경의 처지에서 감성적인 언어를 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본인도 '자기가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부친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했다.
해당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 강 최고위원은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반발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 발언에 대해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한 일편단심 찬양은 모두 민주당의 공식회의 석상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국회에서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막을 겹겹이 세우고 당에서는 견제와 균형 없는 제왕적 당 대표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그렇다면 어머니는 김혜경 여사란 말이냐"며 "박찬대 원내대표의 '이재명 대표는 너무 착하다'는 발언부터 양문석 의원의 애완견 옹호 발언까지 연일 귀를 의심하는 아부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누가 이재명 대표와 개딸들의 폭주를 막을 수 있겠나"며 "이재명의 절대 권력화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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