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원하는 모습과 달라”…‘구거’ 김도엽을 깨운 한마디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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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복귀 후 4년 만에 승리를 따낸 '구거' 김도엽이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김도엽은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1승만 거둔다면 혈이 뚫리면서 잘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 스크림 성적은 괜찮은데 대회에서 경기력이 안 나온다"라며 "이번에 승리한 기세를 잇는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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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정지우와 호흡…“더 좋은 선수 될 수 있다”
프로게이머 복귀 후 4년 만에 승리를 따낸 ‘구거’ 김도엽이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농심 레드포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DRX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에서 탈출한 농심은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김도엽은 1세트 룰루를 잡고 ‘지우’ 정지우의 뒤를 받혔다. 3세트가 백미였다. 레오나를 픽한 김도엽은 적재적소에 이니시를 걸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POG(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도엽은 “중요한 경기였다. 3연패를 해서 어떻게든 이겼어야 했다”면서 “많이 간절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웃어 보였다.
감격의 복귀전 승을 거둔 그는 “예전 롤파크에서 했을 때, 코로나 시기라 관중들도 없었다. 유관중 경기에서 승리가 너무 오랜만이다. 이기는 순간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동안 농심의 경기력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김도엽은 “원래 멘탈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계속 지면서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팀이 하려던 플레이에 끌려다녔다. 이상한 플레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했다”라며 “이번에 2군에 다녀오면서 ‘이렇게 했었지’라는 기억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김도엽은 챌린저스 리그에 모습을 비췄다. 그는 “팀에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바랐던 모습이랑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있었다. 2군 가서 주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왔다”고 했다.
2-1로 승리를 거둔 그는 “하루 스크림하고 대회에 나갔다. 걱정됐는데, 승리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면서 “2군에 나랑 띠동갑이 나는 선수도 있다. 그만큼 (2군 선수들이) 내 말의 의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코치였기도 하다. 나를 따라주는 친구들이다 보니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지우’ 정지우와 호흡에 대해 김도엽은 “봇 듀오는 호흡 맞추기가 힘들다. 지우가 라인전부터 빡빡하게 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나하나 스크림 하면서 맞춰갔다”라며 “지금은 안정기를 찾았다. 지우가 알려주는 대로 다 하려고 한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칭찬을 건넸다.
다음 주 농심은 상위권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난다. 김도엽은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1승만 거둔다면 혈이 뚫리면서 잘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 스크림 성적은 괜찮은데 대회에서 경기력이 안 나온다”라며 “이번에 승리한 기세를 잇는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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