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천] ‘20골’ 넣고 팬 만난 황희찬 “EPL서 최대한 오래 뛰고파, 풋살 훈련 이유는…”

김희웅 2024. 6.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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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황희찬. 사진=김희웅 기자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열린 부천시청에 2000명이 넘는 팬이 모였다. 사진=김희웅 기자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궂은 날씨에도 팬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비시즌에도 훈련에 매진 중인 그는 취재진 앞에서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황희찬은 22일 오후 부천시청에서 열린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 행사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최대한 많은 시민 여러분, 팬분들과 좋은 시간 나눌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까 같이 즐겨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초 이번 행사는 우천 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많은 팬이 페스티벌 시작 한참 전부터 부천시청 일대에 모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는 이어졌다. 2000명 넘는 팬이 부천시청 일대를 가득 메웠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EPL 통산 20골을 달성, 박지성(19골)을 넘어 한국 선수 EPL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새겼다.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울버햄프턴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정말 몇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정말 솔직하게 없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지난 시즌보다는 당연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당연히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부담보다는 당연히 해오던 거고 항상 그런 부분들을 해오면서 여기까지 왔다. 계속해서 나를 이겨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큰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EPL에서 오랜 기간 맹활약하는 것이다. 황희찬은 “사실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서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이번 시즌도 또 잘해야 다음 시즌이 있다. 이번 시즌에 일단 좋은 모습 다시 한번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비시즌임에도 풋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한 풋살 아카데미에 직접 찾아가 훈련을 요청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런 기술들을 (EPL에서) 많이 봤고, 요즘은 또 여러 가지 전술적이나 그런 스킬들이 많이 변하고 있다. 나도 그런 스킬적인 부분도 조금 더 갖춰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갖추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어서 새로운 선생님을 찾아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여러 옵션을 갖추고 있는 게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yonhap photo-5121=""> 손흥민과 골 세리머니 하는 황희찬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일곱번째 골을 넣은 황희찬이 손흥민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6.6 nowwego@yna.co.kr/2024-06-06 22:46:2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행사 소감.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부천시에서 자라고, 좋아하는 부천시에서 이렇게 큰 페스티벌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최대한 많은 시민 여러분, 팬분들과 좋은 시간 나눌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까 또 많이 같이 즐겨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다음 시즌 준비는.
일단은 대표팀 경기가 끝나고 첫 주는 잘 쉬었다. 이번 주부터는 다시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주말은 또 쉬는 기간이어서 이렇게 페스티벌을 준비해 봤다. 또 쉬면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지금은 내가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도 당연히 최고의 무대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황희찬이 되고 싶고, 항상 새벽 시간까지 또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팬이 울버햄프턴 황희찬을 한국에서 보고 싶어 한다. 방한 경기 가능성은.
여러 큰 회사에서 다른 유럽 팀들을 초청해주고, 다른 큰 클럽들이 한국에 와서 프리시즌을 하고 있다. 여러 매체들 그리고 여러 회사에서 우리 팀도 초청해주고, 이렇게 많이 지원해 주셔서 많은 팬분이 있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새 시즌 몇 골을 넣고 싶은지.
정말 몇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정말 솔직하게 없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지난 시즌보다는 당연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당연히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부담보다는 당연히 해오던 거고 항상 그런 부분들을 해오면서 여기까지 왔다. 계속해서 나를 이겨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큰 것 같다.

<yonhap photo-0264=""> 황희찬 주먹 불끈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2024-02-03 02:38:3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비시즌인데, 어떤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지.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그에 있으면서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고, 우리 팀에도 그렇고 정말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많이 경험해 봤는데, 일단 선수들이 정말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축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런 기술들도 많이 봤었고, 요즘은 또 여러 가지 전술적이나 그런 스킬들이 많이 변하고 있다. 나도 그런 스킬적인 부분도 조금 더 갖춰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갖추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어서 새로운 또 선생님을 찾아서 열심히 일단 훈련을 해보고 있다.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는 게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고 있다.

-한국 팬들의 매력은.
아무래도 한국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내가 또 가장 그냥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국 팬분들을 만나는 게 있어서 나도 너무 기쁘다. 항상 최대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팬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내가 좋아하고 자란 도시에서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나는 거는 영국이든, 한국이든 그냥 너무 기쁘다.

-새 시즌 아스널과 개막전을 치르고, 토트넘과는 박싱 데이 때 맞붙는데.
일단 새 시즌 리그 일정을 봤을 때 정말 타이트하고 좀 어려운 경기들이 초반부터 있는 걸로 봤다. 일단은 준비를 개인적으로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지금 축구를 배우고 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프리시즌을 잘 한다면 우리가 이제 돌아오는 시즌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우리 팀 모두가 믿고 있고,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황희찬의 최종 목표는.
사실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서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이번 시즌도 또 잘해야 다음 시즌이 있다. 이번 시즌에 일단 좋은 모습 다시 한번 보여드려야 한다.

황희찬 갤러리에 전시된 유니폼. 사진=김희웅 기자

-요즘 풋살 훈련을 받고 있던데.
일단 요즘에 영국이나 또 여러 빅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 보면 정말 그동안 축구에서 많이 쓰지 않았던 그런 기술들을 또 많이 쓰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정말 선수들한테는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도 그런 부분들을 많이 느꼈다. 내가 경기장에서 꼭 그걸 쓸 수 있을지, 못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줄 아는 데 안 쓰는 거와 못해서 못 쓰는 거는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옵션들을 많이 갖고 싶은 생각이 커서 그런 새로운 기술들을 좀 배우고 있다.

-황희찬 갤러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금 보고 왔는데 너무 잘 돼 있다. 내가 까치울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의 하이라이트와 유니폼들, 축구화들이 담겨있다. 다들 구경해 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내게는 추억의 장소다.

-지난 시즌 목표를 이루면, 국가대표 선배들이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 (기)성용이 형, (김)영권이 형 선물 빨리 보내주시면 좋겠다. 빨리 보내달라. 

황희찬 갤러리에 전시된 화보. 사진=김희웅 기자

-갤러리에 인상적인 화보 사진이 많다.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인지.
사실 나도 사진을 보면서 내가 맞나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다. 이렇게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내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일단 또 이렇게 잘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나도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멋있게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팬들과 만나는 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
당연히 이렇게 팬분들하고 계속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그러려면 내가 축구를 더 잘해야 된다. 일단 축구에 더 집중하고, 이렇게 시간이 났을 때는 또 최대한 팬분들하고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부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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