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쥔, 사생 착각해 일반인 번호 노출 / 박세리 부친 고소 / 하이브 아이돌 항공권 거래 적발 [주간 대중문화 이슈]

류지윤 2024. 6.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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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일반인 '사생'으로 오인한 런쥔, "전화번호 무단 유출 죄송"

최근 지속적으로 사생 피해를 호소했던 런쥔이 자신에게 걸려온 모르는 전화 번호를 사생으로 판단해, 2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번호 주인 A 씨의 친구가 X(트위터) 자신의 친구는 사생이 아니며, 런쥔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던 건 단순한 우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당사자인 A 씨가 직접 X를 통해 지역 경찰서에 방문한 사실부터 본인의 구독 목록 등을 공개, 자신은 런쥔의 사생팬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1일 "지난 20일 런쥔이 자신에게 걸려온 모르는 연락처를 사생으로 생각하여 팬 소통 플랫폼에 노출하는 일이 있었다”며 “오픈된 플랫폼에 연락처를 공개한 점,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김호중 소속사, 사명 바꿔 "매니지먼트 사업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아트엠앤씨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앞서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대표 및 본부장의 사건 은폐 혐의가 발각되자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소속돼 있던 손호준·홍지윤·영기 등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 바 있습니다.

이에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폐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사명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된 것"이라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박세리, 아버지 고소 "오랫 동안 채무 문제 반복"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고소와 관련한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 박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세리의 부친은 업체로부터 충남 태안과 전북 새만금 지역 등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은 뒤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녀 관계의 갈등과 아버지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세리는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세리는 기자회견 눈물을 보이면서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우리 재단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들을 찾아내고 도와야 하는 단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이브

◆ 하이브, 소속 아이돌 항공권 거래 적발 "무관용 원칙, 책임 묻겠다"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하고 이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18일 "케이팝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별도 TF를 구성했다. 온라인 상에서 아티스트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확인한 뒤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장기간 국내·외 수사를 진행했으며, 일부 피의자들의 혐의를 확인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채팅이나 DM(Direct Message) 등으로 케이팝 가수들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거래 했고, 조사 결과 가수들의 항공권 정보를 매매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이브는 "위법하게 취득한 항공권 정보를 판매 또는 구매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자 공항 및 항공기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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