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나면 꼭 하는 ‘이 행동’… 건강엔 최악

임민영 기자 2024. 6.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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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면 특정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식사 후에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 후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이 더 많이 흡수돼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식사 직후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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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커피 마시기, 흡연하기, 가만히 앉아있기, 엎드려 낮잠 자기 등의 습관을 가지면 건강에 좋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밥을 먹고 나면 특정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식사 후에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 후 피해야 할 습관들을 알아봤다.

◇​커피 마시기
식사 후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많다. 잠이 몰려오는 식곤증을 피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마시는데, 식후 커피는 애써 섭취한 유익한 영양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커피에 들어있는 타닌과 카페인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과 타닌이 만나면 타닌철이 생성되는데, 이 결합물은 철분 흡수율을 절반까지 낮춘다. 또한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카페인과 만나면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게다가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철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증가할 수 있다.

◇흡연하기
식후에 흡연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습관도 건강에 좋지 않다. 식사 후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이 더 많이 흡수돼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데, 페릴라르틴은 독성물질로, 더 많이 흡수될수록 몸에 안 좋다. 식후 흡연은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담배 속 니코틴은 위액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려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가만히 앉아있기
식사 후 가만히 앉아있거나, 앉아서 디저트를 먹으면 살찌기 쉽다. 섭취한 음식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 영양소로 분해되는데,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식사 직후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산책할 때는 바른 자세로 걷는 게 주요하다. 상체 자세를 곧게 유지하며 척추와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 후 앞부분을 내디딘다.

◇엎드려 낮잠 자기
점심 식사 후 잠시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줘서 삼가는 게 좋다. 엎드려서 자면 목이 앞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척추가 휘어지고, 심할 경우 허리 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다.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소화 작용을 방해하기도 한다. 잠은 바로 누워 자는 게 가장 좋지만, 앉아서 낮잠을 자야 한다면 똑바로 앉아 머리·목·허리를 의자에 기댄 상태로 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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