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제훈, 통신사 혜택 불만 "할인 많이 줄어, 긴장감 드려야?" (핑계고)[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제훈과 유재석이 한 목소리를 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영화 '탈주'에 출연한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했다.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날 이제훈은 "초중고를 의정부에 나와서 친구들이 다 그쪽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또 수유리가 의정부에서 가깝다"라며 동질감을 형성했다. 지석진은 "그때 개봉 영화가 의정부에서 쌌다. 학생이니 돈이 없어 개봉 영화를 거기서 봤다"라고 회상했다.

구교환은 "조조에 다 때려넣으면 1000원에 볼 수 있었다 TTL 할인 같은 게 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여기가 우리와 좀 다르구나. 우리가 20대 때 TTL 할인이 나왔다"라고 떠올렸다. 구교환은 "그때는 약간 지원을 해줬다"라며 끄떡였다.

이제훈은 "통신사 할인이 조금씩 박해지고 있다. 요금은 요금대로 내고 있는데 해마다 왜 혜택이 줄어들지? 포인트를 쓸 데가 너무 없다"라며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냈다.

유재석도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혜택이 많이 줄은 건 사실이다"라며 목소리를 얹었다.

그러면서 "영화 할인이 지금도 있냐"라고 물었다. 지석진은 "난 10번인가 할인이 된다. VVIP인가 보다. 한 달에 두 번을 못 본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제훈은 "횟수 제한이 있다"라며 동의했다.

유재석은 "(통신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가입자 늘릴 때는 이것저것 막 주는데 어느 정도 시장이 자리잡은 거다. 어떻게 긴장감을 좀 드려야 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이 부분에서 이렇게 얘기를 해드린 게 거의 25년 동안 번호 이동 없이 그대로다. 그런데 내게 주는 이 혜택은 이거밖에 없다. 이 충성을 이렇게 바쳤는데"라며 말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큰 혜택이 아니더라도 마음이나마, 흔들림이 많아도 의리를 지켰다"라며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을 상기시켰다.

지석진은 갑자기 "월에 몇 천원 내는 와이파이 사용료를 10년 이상 썼는데 이제 그만 좀 돈 받아도 되지 않나"라고 바랐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야기가 과격해진다"라며 재빠르게 선을 그어 주위를 웃겼다.

이제훈은 "할인도 있고 통신사마다의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문화생활에서 혜택을 주는 게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장기 고객이니 '감사합니다' 문자 한통 정도는 보내줘야 한다. 우리를 마치 어항 속에 가둔 고기처럼, 갈데가 없는 것처럼 하면 화가 난다. 장기 보유자들을 모아서 모임도 한 번 해주시고"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구교환은 "난 저니맨이다. 왔다갔다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바꾸기 번거로워 안 바꾸는데 어느 정도 귀찮음을 감수하더라도 나름의 혜택을 찾아가려면 이렇게 저니맨이 돼야 한다"라며 구교환을 추켜세웠다.

사진= 핑계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