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 베이컨이'…맥도날드, 주문 못받는 AI에 곤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IBM과 협업해 야심차게 도입했던 '드라이브스루 인공지능(AI) 주문'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구글과 손잡고 미국 내 매장에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T)매체 더 버지는 "맥도날드는 조만간 구글의 업무 지원용 챗봇 '애스크 피클'을 도입해 또 다른 AI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IBM과 협업해 야심차게 도입했던 ‘드라이브스루 인공지능(AI) 주문’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주문 자동화 목적으로 IBM과 협업한 지 3년 만이다. 잦은 주문 오류 탓에 결국에는 직원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21년 10월 드라이브스루 매장 100여 곳에 도입했던 AI 주문 서비스를 다음 달 26일 종료한다.
맥도날드의 AI 서비스 도입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서비스의 음성 인식 정확도는 약 85%에 달한다. 직원은 주문 5건당 1건꼴로만 개입할 것”이라고 자신하자 다른 경쟁사들도 앞다퉈 뒤따랐다. AI가 인건비를 아껴주리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직원들은 AI 챗봇의 오류를 해결하느라 분주했다. 오류 원인으로는 차량에 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특성상 외부 소음이 주요할 거라는 분석이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맥도날드 AI 드라이브 스루 오류’라는 키워드의 영상이 유행할 정도였다. 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버터와 커피 크림이 추가되거나 치킨 너겟이 수백 달러어치가 주문되기도 했다. 베이컨이 추가된 아이스크림이 나오기도 했다.
IBM의 자리는 구글이 대체한다. 맥도날드는 구글과 손잡고 미국 내 매장에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애스크 피클스(ask pickles)’라는 직원 업무 보조용 챗봇이며 주문 키오스크, 맥도날드 모바일 앱, 드라이브 스루 등에도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IBM은 여전히 다른 프로젝트에서 맥도날드와 협력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T)매체 더 버지는 “맥도날드는 조만간 구글의 업무 지원용 챗봇 ‘애스크 피클’을 도입해 또 다른 AI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