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치료기관 입원 환자들, 외출 뒤 근처 옥상서 투약하다 덜미
이지영 2024. 6. 22. 09:57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이 외출한 뒤 몰래 마약을 다시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상가건물 옥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이들은 인근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의 개방형 병동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외출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투약 정황을 확인했으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의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마약 입수 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여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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