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탕쿠르, 인종차별 논란 사과문 재차 발표…"손흥민과 문제 해결, 다른 이들 겨냥한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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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사과 의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20일 "롤로(벤탕쿠르의 애칭)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고, 스스로도 알고 있다. 내게 사과도 했다"며 용서의 뜻을 전했다.
이에 벤탕쿠르는 다른 이들을 향한 사과를 담은 입장문을 재차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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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사과 의사를 표했다.
22일(한국시간) 벤탕쿠르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언급한 인터뷰 이후 상황을 지켜보던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손흥민에게 대화를 건넸다. 그는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그 일이 안타까운 오해에서 비롯된 일임을 이해했다. 친구와 모든 문제를 명확히 해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내 발언에 기분이 상한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른 누구도 겨냥해서 말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다. 오직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였다. 직, 간접적으로 다른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모두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벤탕쿠르는 최근 한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주겠다. 어차피 똑같이 생겨서 모를 것"이라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에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며 해명문을 게재했으나 비판은 계속됐다. '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글이 하루 만에 사라졌고 이후 별일 없다는 듯 소셜미디어 활동을 이어가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결국 피해자인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손흥민은 20일 "롤로(벤탕쿠르의 애칭)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고, 스스로도 알고 있다. 내게 사과도 했다"며 용서의 뜻을 전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토트넘도 입을 열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입장문을 소개하며 "구단은 문제가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다양성, 평등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느끼고 팀이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벤탕쿠르를 향한 지적이 이어졌다. 더 넓은 범위의 인종차별성 발언이었던 만큼 손흥민 개인을 향한 사과에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벤탕쿠르는 다른 이들을 향한 사과를 담은 입장문을 재차 발표했다. 이전 비판을 의식한 듯, 두 번째 사과문은 글이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을 활용하지 않았다.
벤탕쿠르는 사과와 무관하게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거 베르나르두 실바, 에딘손 카바니 등이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드리고 벤탕쿠르 인스타그램,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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