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득점 취소' 네덜란드, 음바페 기용 안 한 프랑스와 0-0 무승부

조효종 기자 2024. 6. 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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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다이크(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로 2024 D조 2차전을 가진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1승 1무가 된 두 팀은 승점 4로 1, 2위를 유지했다.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선 네덜란드가 1위, 프랑스가 2위다.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멤피스 더파이가 최전방에 코디 학포, 사비 시몬스, 제레미 프림퐁이 2선에 배치됐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예르디 스하우턴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네이선 아케, 버질 판다이크, 스테판 더프레이, 덴젤 뒴프리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바르트 페르브뤼헌이었다.


프랑스는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쿠스 튀람이 공격을 이끌었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뒤를 받쳤다. 아드리앙 라비오, 오렐리엥 추아메니, 은골로 캉테, 우스망 뎀벨레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였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이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전반 1분 프림퐁이 시몬스의 스루 패스를 따라 프랑스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속도를 살려 공을 따낸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진입해 슈팅을 날렸다. 메냥 골키퍼가 손 끝으로 공을 건드려 막아냈다. 전반 4분에는 프랑스가 슈팅을 개시했다. 그리즈만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향해 날아갔다. 페르브뤼헌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전반 14분 프랑스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문전으로 침투한 라비오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직접 슈팅하기보다 동료에게 패스하는 걸 택했다. 옆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공을 밀어줬는데 네덜란드 센터백 더프레이가 재빨리 다가가 슈팅을 저지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캉테가 네덜란드 선수들 사이를 파고들어 그리즈만에게 패스했다. 그리즈만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16분 학포가 경기장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으로 연결됐으나 메냥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쿤데가 전방으로 뛰어드는 튀람을 향해 곧장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튀람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페널티박스로 들어갔고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41분 그리즈만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 2분 뒤 라비오의 크로스에 이은 그리즈만의 헤더 슈팅이 페르브뤼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안겼다.


후반 초반 양 팀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후반 15분까지 두 팀 합쳐 슈팅 5회를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스가 슈팅 빈도를 계속 늘려나갔다. 후반 18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추아메니의 헤더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 튀람이 재치 있는 백힐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뎀벨레를 향해 공을 밀어줬다. 뎀벨레는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뒤이어 캉테의 패스를 전달받은 그리즈만이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다. 페르브뤼헌이 가까이에서 날아온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23분 뎀벨레가 아케를 앞에 두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24분 프랑스의 공격을 버텨내던 네덜란드가 반격에 나섰다. 더파이의 슈팅이 메냥 골키퍼에게 막힌 뒤 시몬스가 후속 슈팅을 때려 공을 골대 안으로 보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시몬스의 슈팅 방향에 있던 뒴프리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단이었다. 비디오 판독(VAR) 이후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유지됐다.


사비 시몬스(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8분 네덜란드가 한 번에 3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시몬스, 프림퐁, 스하우턴이 빠지고 미드필더 조르지뇨 베이날둠, 조이 페이르만, 수비수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가 들어갔다. 헤이르트라위다가 풀백에 배치되면서 뒴프리스가 전진했다. 후반 30분 프랑스도 첫 교체를 실시했다. 공격수 튀람, 뎀벨레를 빼고 올리비에 지루,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후반 34분 네덜란드가 최전방 공격수를 더파이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바웃 베호르스트로 바꿨다. 이후에도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가 0-0으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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