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밀어내기 볼넷' 역전승에…이강철 감독 "벤자민+로하스, 역전 계기 마련"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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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를 일궜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스트레이트 볼넷, 안현민의 대타 홍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KT가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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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선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를 일궜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안현민(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장준원(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었다.
최근 잦은 출전으로 휴식이 필요해진 장성우 대신 강현우가 안방마님으로 나섰다. 결승타까지 만들어냈다. 2-2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서 LG 마무리투수 유영찬과 승부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3-2를 만들며 미소 지었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하스의 활약도 대단했다. 0-2로 뒤처진 팀에 2-2 동점을 선물한 주인공이다. 적시타가 빛났다. 로하스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선보였다. 김상수가 3타수 1안타, 문상철과 안현민이 각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12번째 등판서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한발 늦어 시즌 6승째에 닿진 못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였다. 슬라이더(42개)와 패스트볼(37개)을 바탕으로 커브(12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이어 셋업맨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은 승리투수가 됐고, 박영현은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8세이브째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2실점에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다.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선 초반 운이 안 따라줬지만 다시 찾아온 찬스에서 로하스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줬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김민과 박영현도 잘해줬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회말 벤자민이 1실점했다. 홍창기의 2루 땅볼 후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 벤자민의 폭투, 박동원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다. 후속 오스틴 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LG가 선취점과 함께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도 1실점을 추가했다. 김범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구본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안익훈의 2루 땅볼에 김범석이 득점해 0-2로 뒤처졌다.
KT 타선은 3회초 2사 만루, 4회초 1사 만루 등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일격을 가했다. LG 구원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강현우가 좌전 2루타를 터트렸고 김상수도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1사 2, 3루서 LG 김유영이 구원 등판했다. 로하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엔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흔들었다.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스트레이트 볼넷, 안현민의 대타 홍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배정대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오윤석의 헛스윙 삼진 후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획득했다. KT가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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